날씨가 많이 더운데도 불구하고 논산 훈련소 진중세례식에 담임 목사님과 목사님 전도사님 그리고 장로님,권사님등 많은
성도님들이 행사를 마치고 올라오고 계신다. 작년에는 성가대의 일원이 되어 참여 하였는데 올해엔 중고등부 수련회를 핑계로
세례식에 함께 하지 못했다. 내일 오후 예배 후에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라 장시간 운전해야 하니 교회에 남아서 준비하며 기도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더운 날씨에 세례식에 땀 흘리셨을 성도님들을 떠올리니 너무도 죄송하고 부끄러웠다.
교회의 일원으로 영혼 구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책임을 회피하고 안일하게 생각한 자신을 회개한다.
20년전에 나도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았고 연무대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막사에서 꽤 먼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주 예배 시간을 기다리며 사모하며 예배를 드렸었다. 피곤해서 졸기도 했지만 예배당에 있는 만큼은 행복했었다.
군 입대전 하나님을 멀리하고 예배 드리는 것에 소홀했었는데 군입대 후 열악한 환경에 처해지니 하나님을 찾을 수 밖에
없었고 갈급함으로 예배를 드리며 사랑을 회복해 나갔다. 교회에서 오래 전 세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가고 싶고
맜있는 초코파이가 먹고 싶어서 세례를 또 받았다. 두 번의 세례를 받았지만 훈련소에서 받은 세례로 믿음이 회복되며
병영 기간 동안 주일을 지키며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었다. 많은 목사님들의 명 설교가 있지만 내 삶에 기억에 남는
설교 중 하나가 연무대 교회 목사님의 훈련소에서 첫 설교였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나고 말씀 중 가장 많은 눈물과 콧물을
흘린 예배로 기억 되고 있다.
아마도 신앙 생활을 했지만 열심히 하나님을 찾지 않던 젊은 친구들에겐 지금 이 진중세례식이 그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조금이라도 하나님을 들었던 그리고 하나님을 잘 모르지만 알고자 했던 친구들에겐 하나님의 사랑을
깨우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진중세례식을 2번째 치루면서 어쩌면 우리 교회가 매년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닌가 생각해 봤다. 이를 통해 얼마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축복하여 주실지 기대가 된다.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을 때 순종하고 나아가는 모습속에서 감사했고 모두가 하나되어 기도하고 준비하는 모습속에서 주님의 모습을 보았으며 솔선 수범해서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모습 속에서 주님의
비전을 볼 수 있었다. 이런 행복한 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수 있는 것이 은혜이다. 축복의 통로로 순복음 춘천교회를 사용하여
주시니 너무나 감사하다.
오늘 진중세례식을 통해 수고하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순복음 춘천교회를 통해 앞으로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촉촉한 단비를 내려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모든 영광 주님께 올려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