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이

by 생명의불씨 posted Sep 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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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직장내에서 수요예배(저녁)를 혼자 다녀온 것이 못내 미안했었던지..

성령님이 허락하셔서 인지.. 은혜를 나눠줘야하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홀 권사님과 은혜를 나눴다.

아침 청소를 할때..

안인권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짧게 전해드렸다.

"방주에 짐승들도 함께 타고 있던 것처럼 교회에도 짐승들이 섞여 있대요~ 안인권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교회에서 저사람만 나가면 좋겠다~ 하다가 그 사람이 나가면 대타가 꼭 들어와서 교회를 뒤집어 놓곤 하셨다네요~ ㅎㅎ 그 사람은 나가고 마귀는 안나가서 그렇대요~ 마귀가 대타를 세우니까요~"

그랬더니 수긍하셨다. ㅎ~

그리고 직장내에서 섭섭한 마음이 들때에 내가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섭섭한 마음이 들면 일단 "섭섭이 왔니~ 예피(예수그리스도의 피)~"하고 섭섭이가 물러갈때까지 예피~를 외치라고 알려드렸다. 다른 여러가지 말씀도 나눴지만 이야기는 선수보호 차원에서 여기까지~ ㅎ~

 

사모님께서 아침에 까치가 두마리 얼어 죽었다고 하셨고 나는 어제 마당에서 뛰어다니던 까치 네마리가 생각나서

"허응~ 어제 마당에서 깡총깡총 뛰어놀던 애들아니에요?"하고 눈을 끔벅이며 입을 삐죽거렸다.

그랬더니, 싸모가 주방이모에게 크게 웃으며 말했다.

"미애 좀 봐요~ 내가 까치가 얼어죽었다고 하니까, 어제 마당에서 깡총깡총 뛰어놀던 애들이 아니냐고 이란다~"

그러니까 주방이모가 나를 보면서

"어쩜 저렇게 천진하지~" 하며 크게 웃었다.

그게 웃을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도 그냥 같이 웃었다~ ㅎ~~뿌우~~~

 

아침에 기태오빠가 직장동료들을 태워주고 나에게 와서 감기약을 주고 갔다.

일도 하지 않을 거면서 왜 태워다 주고 나한테는 감기약을 주고 간건지.. 흠..

아침식사를 준비하면서 그 얘기들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음...

오빠는 착한 남자사람이다! 그 뿐이다~! 라고 말했지만.. 에휴.. 걱정된다..

1. 내가 전도할 목적으로 잘해줬던게 오해를 한건 아닌지..

2. 그냥 선량한 마음으로 나에게 감기약을 사준 오빠를 식구들이 오해를 하게 한건 아닌지..

3. 정말 내가 좋아서 감기약을 사주려고 아침부터 쌍화탕이랑 약을 사서 직원들태워서 온건지..

 

오빠가 별말 없으니까 뭐~ 아무것도 아닐꺼라생각하고 넘어가야지~

나의 마음은 착한 기태오빠가 나 말고 내 안에 예수님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담배도 끊고 살도 좀 빼고~!!! 총각인데 처녀를 만나야지~ 안그래~???

 

암튼 나는 남자는 내 남편 하나로 족하다~!!!

비록 이혼한다고 해도.. 전 남편이니깡.. 음.. 의리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 ㅎ~

이혼하기 전에 화해하면 더 좋고~ ㅎ~~

 

한달에 600만원.. 잘생기고.. 목소리좋고.. 똑똑한 내 남편.. 난 여태껏 내 남편보다 잘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ㅎ~

그런데 같이 살지는 못하겠다. ㅎㅎ~~~ 참 아이러니하다~~

그냥 오가다 한번씩 보는 걸로 족하다. 그 잘난 남편 종으로 사느니 나는 그냥 자유를 택하겠다~ ㅎ~~

하나님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걸로 족하다~~

전도도 해야하고~ 교회도 다녀야하고~ 내게 주신 선교의 비전까지~ ㅎㅎ~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아직 그림이 그려지지는 않지만.. 일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주님이 기뻐하실거라는 생각으로 직장을 열심으로 섬기고 있다.

 

주방에 서정화언니.. 새로오신 왕언니이시다.. 예전에 교회에 다닌 적이 있으신 듯 한데..

왜 하나님을 등지고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루빨리 은혜의 물결속으로 들어오셨으면 좋겠다.

 

저녁에는 홀 권사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내일 미애 없으면 어쩌지~ 섭섭이 들어오면 어쩌지~~~"

그래서 나는

'그럴 때마다 예피~~ 하시고 승리하시라'고 말씀드렸다.

저녁때 권사님의 얼굴이 밝아져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하나님의 자녀이신 우리 직원들의 앞날에 기쁨만이 가득하길 원하지만

섭섭이가 들어 올 때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리치며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길 원한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하나님 내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내일은 심리검사를 하러 갑니다. 날씨 교통 책임져주실 것을 믿고 편안히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성령하나님께서 친히 저를 주관하셔서 다른 길로 가지 않도록 책임져 주세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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