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방법

by 생명의불씨 posted Nov 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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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업장에 원래 세 분의 권사님이 계시는데.. 오늘은 한 분도 계시지 않았다.

사모님은 다른 곳으로 출타중이셨고, 주방권사님 휴무.. 홀 짝궁 권사님도 휴무.. ㅎ~

아침부터 예약전화가 왔고.. 서울의 한 교회의 목사님 및 부목사님의 내외분께서 식사를 하셨고..

그 목사님중 대빵목사님은.. 좀 거만해 보이셨다. 하는 말을 들어보니 뭐.. 땅이 300억짜리가 있는데 어떤 목사가 그거를 새로오신 목사님한테 뺏겼다고 하시면서 상식이 어쩌고 저쩌고 하시고.. 그러실때만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계산하며 나가시면서.. 나에게 물으셨다.

어느 교회 다니냐고.. 그래서 순복음 춘천교회다닌다고 말씀드리니까.. 심드렁한 표정으로

"목사가 누구야?"라고 물으셨다... 나는 "이수형목사님이세요"라고 했는데..

옆에 계시던 분 중에 한분이 "아~ 그 홍천에서 오신지 얼마안되신 그분?" 이러시면서

내가 "네~"라고 말씀드리니..

그 대빵목사가 말했다. "교단이 어디야?"

옆에 있는 목사님이 순복음 교회라구요~ 라고 말하자 아무 말않고 심드렁한 표정으로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시고..

이를 쩝쩝거리시면서 거드름을 피우시던니 그냥 나가셨다. 에휴~

왠지 기분이 나빴다. 우리 목사님 성함을 함부로 말하는 것도 그렇고.. 지가 가진게 있어봤자 하늘아래 뫼인줄 모르나?

라는 생각에 정말 짜증이 확 났다. 사모님들도 거만하긴 마찬가지였다. ㅎ~ 가진게 많을 수록 목이 뻣뻣해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 보시기엔 똑같은 자식이고 우리끼리는 형제일진데.. 누구는 거만하고 누구는 떵떵거리고 누구는 굽신거리고 누구는 섬기고.. 누구는 섬김을 받고.. ㅎ~ 어떤 사람이 하늘에서 상급이 더 클까를 생각해보니.. 그 사람들이 안쓰러워졌다.

나는 그 분들이 가시고 나서 혼자 기도를 드렸다.

 

그분들이 가신 다음부터 손님이 끊겼다. 하늘의 빛을 보며 홀을 혼자 보고 있다가..

문득.. 왜 이렇게 손님이 없냐고 물었더니 하늘은 말없이 빛만 구름사이로 신비롭게 내려비추고 있었다. ㅎ~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을까하다가.. 그냥 있었다. 구름이 2시 반쯤? 王자로 생겨서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전화 한통이 왔다.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에서 연구 개발한 발효아로니아를 홍보차 가지고 오셨다.

아직까지 판매는 안되고 있다고 하시고 동영상 같은 걸 틀어서 보여주셨는데..

아로니아가 얼마나 괜찮은지를 보여주는 동영상이었다.

복분자의 30배나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고 하고.. 뭐.. 혈관에 좋다고 하는데.. 뭐가 뭔지는 잘 몰라도..

우리 사업장 식구들이 하나씩 다 먹었다. ㅎ~ 맛은 있는데 떫은 맛이 좀 나고.. 발효식품이라 많이 떫지는 않은 거라 하셨다.

한달에 24만원 석달에 72만원인데 30포씩 3*3박스로 1+1 행사를 한다고 하여 우리 식구들이 일단 주문을 했다.

내일 권사님들이 오시면 난리가 나려나.. ㅎ~ ㅠㅠ

ㅅ사은품으로 받은 핸드크림은 다 개봉했는데.. 하나에 3만 7천원짜리를 10개나 받았다.

그리고 얼굴에 붙이는 팩도 15개나 주셨다. 그래서 두개씩 나눠가졌다. ㅎ~

밥먹다가 체하는 것 같긴 했지만.. 어우.. 밀크커피가 얼마나 몸에 안좋은건지를 실험하면서 보여주셨는데..

아로니아가 밀크커피와 섞이는 순간.. 작은덩어리가 몽글몽글 올라왔다.

너무 신기하기도하고 이상하기도 해서 쳐다만 보고 있었다.

발효 아로니아라서 그냥 아로니아보다 떫은 맛이 별로 없어서 더 좋은 것 같았다.

음.. 그 사람보고 교회다니냐고 물어봤다. 교회는 다닐 시간이 없어서 주말에는 못다니고 홍보차 여러군데 다녀야한다고 했고, 평일에 목사님들을 초청해서 강의를 듣는다고 했다. 진짠지 가짠지는 모르겠다~ ㅎ~

아무튼 검색을 좀 해보고 자야겠다.

그리고 오후 시간이 되고, 홀 권사님께서 친지분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오셔서 탕으로 스타트를 끊어주셨고 같이 오신 분들중 2명을 나에게 "미애야~ 빨리 전도좀 해봐~"라고 하셔서, "네~"하면서 "순복음 춘천교회로 오세요~"라고 말씀드렸고.. 두분다 교회 다니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런데.. 내가 오전에 출근하기 전에 갑자기 청소아주머니께 드리고 싶어서 초대장을 준비해서 가방에서 꺼내 이름을 적어놓은 게 있었는데.. 그 초대장을 줄 때까지만 해도 정말 좋은 분위기였는데.. ㅎ~

기도해야겠다~ ㅎ~ 꼭 오실것이다~ 아멘아멘~~

예약손님이 오실때쯤 되어 손님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몰리기 시작했다. 쉬는 날이신 홀 권사님께서 도와주실 정도로 손님이 많이 들어왔다.

우리는 정말 정신없이 일했다. 정신이 없어서 한번씩 주문도 넣는 것도 까먹을 정도로 바빴다.

볶음밥은 동시에 7군데에서 시키셨고.. 마침 도와주러 집사님한분이 오셔서 1시간 반정도 도와주시고 가셨지만..

제 시간에 마감도 못쳤을 정도로 바빴다.

주방식구들이 모두 나와서 홀 마감을 도와주셨다.

내일은 오전 7시에 목사님과 장로님들을 접대해야한다. 35명..

새벽기도갔다가 바로 가서 홀에 난방을 틀어놓고 접대를 해야지..

사장님내외분도 안계신데.. 잘해낼 수 있겠찌..???

ㅍ피곤하다.. 일찍 자야겠다. 벌써 12시가 다되어가는데..

내일 새벽 4시에 일어날 수 있을까? ㅎ~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자야겠다.

내일은 수요일인데.. 예약이 우리 교회밖에 없다~ ㅎ~

딱 내가 금식기도 한 만큼만 주시나 보다.. ㅎ~

그래도 목요일에는 예약이 60명넘게 들어왔다. 덕분에 나는 오늘 혼자 2층 세팅을 다해놓고 내려왔다~ ㅎ~

나도 쉬고싶다~ ㅎ~~~ 내일은 쉬라고 하셨는데.. 쉴 수 있을까? ㅎ~

하나님의 방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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