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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6월 24일] 진리의 능력을 상실한 교회

입력 : 2021-06-24 03:03

 

 


찬송 :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358장(통 40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3장 14~16절


말씀 : ‘라오디게아’ 지역은 돈이 많은 부자 도시, 명문 의과대학, 유명한 온천을 자랑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여건 속에 세워진 라오디게아 교회는 현대인들이 부러워할 만한 세련된 교회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내 입에서 토해 내리라” 하시면서 그들을 향해 화를 내셨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라오디게아 교회에 나타나신 주님은 충성 되고 참된 증인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멘이시요”라고 했는데 이 말은 ‘참으로 진실하시다’는 뜻입니다. 결국 교회가 존재하는 것은 이 진리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진리를 위하여 오셨고 죽기까지 이 진리를 증거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멘이시요 진실하고 참된 증인”이신 우리 주님께서 라오디게아 교회에 나타나셨다는 것은 이 교회가 참된 진리의 능력을 잃어버린 교회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진리를 붙드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진리가 아닌 변질된 것을 진리처럼 붙들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주가 되시는 예수님을 ‘하나님 창조의 근원’으로 소개합니다. 그리스도가 창조의 근원이라는 말씀은 주께서 모든 피조물의 으뜸 되는 위치에 있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의 중심에 그리스도를 모실 때, 비로소 그 진정한 가치가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라오디게아 교회는 예수님과 상관이 없는 많은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보다는 사람들이 으뜸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의 다스리심을 받지 않고서도 일이 잘되고 만사가 형통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미 교회의 기능을 상실한 이런 교회를 주님께서 가만두실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 “내 입에서 토하여 내치겠다”는 경고를 하신 것입니다. 교회는 사도들이 증거한 대로 말씀 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가 차지도 덥지도 않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어떤 상태를 두고 하시는 말씀일까요. 이런 모습은 라오디게아 지역 명물인 온천물이 식어 버려지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진리의 말씀이 라오디게아 교회에 와서는 아무 능력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한 비유적 말씀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여기서 말하는 ‘차지도 덥지도 않다’는 것은 이 교회가 주님의 말씀에 대해 보이는 미지근한 반응을 두고 하시는 메시지입니다.

복음적 그리스도인이라면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뜨거워지거나 차가워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냉랭하던 가슴이 다시 뜨거워지고 슬픈 마음이 뜨거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무한정 뜨거워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선에 오르면 아주 잘 정리되고 냉정한 모습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교회가 더 말씀에 대해 반응을 하지 않을 때 주님의 입에서 그를 토하여 내치실 것입니다.

기도 :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오직 죄인을 살리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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