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날 대속하신 예수께’ 321장 (통 35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호세아 8장 1∼7절
말씀 :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지만 약속의 땅에 들어가 살게 될 이스라엘 민족에게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나는 이 땅에서 죽고 요단을 건너지 못하려니와 너희는 건너가서 그 아름다운 땅을 얻으리니 너희는 스스로 삼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을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금하신 어떤 형상의 우상도 조각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신 4:22∼24) 모세는 왜 ‘질투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전했을까요.
첫째, 오직 하나님의 자녀에게만 하시는 질투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십계명 중 제 1, 2계명은 ‘여호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을 어기고 말씀을 거부하며,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것도 자기만족만을 위한 제사로 상업화시키고 말았습니다. 결국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이 이스라엘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에게나 질투하시지 않습니다. 애굽의 노예로부터 해방시킨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죄의 노예에서 해방시킨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만 질투하십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무너뜨리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상은 돌이나 나무와 같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우상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모든 것들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권력 물질 자녀 건강이 우상일 수 있습니다. 돈이나 명예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기보다 스스로를 믿으며 사는 삶이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너희 중에 계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진노하사 너를 지면에서 멸절시키실까 두려워하노라.”(신 6:15) 이스라엘은 우상숭배를 금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행동을 골라서 했습니다. “그들이 왕들을 세웠으나 내게서 난 것이 아니며 그들이 지도자들을 세웠으나 내가 모르는 바이며 그들이 또 그 은, 금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었나니 결국은 파괴되고 말리라.”(4) 북이스라엘은 은, 금으로 자기를 위한 우상숭배를 저지르고도 하나님께서 허락지 아니한 왕들을 210년간 세웠습니다. 이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로 북이스라엘 아홉 왕조 모두 반란으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허락 없이 다른 것을 의지하거나 다른 것을 따라가는 것은 어리석은 죄요, 심판을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갖고 있는 우상이 무엇인지 제거해야 합니다. 종교개혁자 칼뱅은 제자들이 자신을 높이고 자랑하자 우상이 될까봐 비석 세우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우리 심령을 하나님 이외의 것으로 채워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질투하시는 이유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함입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내가 잘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숨어있는 우상들을 성령님의 조명으로 낱낱이 알게 하시고 깨뜨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우성 목사(압구정예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