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 2021년 8월 30일
심판하시는 여호와, 그분은 진정한 사사 (사사기 11:12~28)
오늘의 말씀
12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들을 보내 이르되 네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내 땅을 치러 내게 왔느냐 하니
13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자들에게 대답하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 내 땅을 점령했기 때문이니 이제 그것을 평화롭게 돌려 달라 하니라
14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다시 사자들을 보내
15 그에게 이르되 입다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이 모압 땅과 암몬 자손의 땅을 점령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6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광야로 행하여 홍해에 이르고 가데스에 이르러서는
17 이스라엘이 사자들을 에돔 왕에게 보내어 이르기를 청하건대 나를 네 땅 가운데로 지나게 하라 하였으나 에돔 왕이 이를 듣지 아니하였고 또 그와 같이 사람을 모압 왕에게도 보냈으나 그도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머물렀더니
18 그 후에 광야를 지나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돌아서 모압 땅의 해 뜨는 쪽으로 들어가 아르논 저쪽에 진 쳤고 아르논은 모압의 경계이므로 모압 지역 안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으며
19 이스라엘이 헤스본 왕 곧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당신의 땅으로 지나 우리의 곳에 이르게 하라 하였으나
20 시혼이 이스라엘을 믿지 아니하여 그의 지역으로 지나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그의 모든 백성을 모아 야하스에 진 치고 이스라엘을 치므로
21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시혼과 그의 모든 백성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시매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그 땅 주민 아모리 족속의 온 땅을 점령하되
22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와 광야에서부터 요단까지 아모리 족속의 온 지역을 점령하였느니라
23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아모리 족속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거늘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옳으냐
24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것을 우리가 차지하리라
25 이제 네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더 나은 것이 있느냐 그가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툰 일이 있었느냐 싸운 일이 있었느냐
26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마을들과 아르논강 가에 있는 모든 성읍에 거주한 지 삼백 년이거늘 그동안에 너희가 어찌하여 도로 찾지 아니하였느냐
27 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나를 쳐서 내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원하건대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하였으나
28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가 사람을 보내어 말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오늘의 말씀요약
암몬 왕은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 점령한 그들의 땅을 이제 평화롭게 돌려 달라고 합니다. 입다가 그 땅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당시 아모리 족속이 점령했고, 하나님이 그들을 쫓아내셔서 이스라엘이 300년간 거주했다고 반론합니다. 그러나 암몬 왕은 그 말을 듣지 않습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땅 소유의 역사적 정당성 (11:12~22)
입다는 이스라엘 역사를 잘 아는 인물입니다. 길르앗의 장로들과 흥정했던 입다가 이제 암몬 왕과 협상을 벌입니다. 길르앗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암몬 왕에게 입다는 과거 역사를 돌아보게 합니다. 입다는 역사적 근거를 분명하게 제시합니다. 이스라엘은 암몬이 아니라 아모리 족속으로부터 길르앗 땅을 차지했습니다(15, 21절). 그 당시 요단 동쪽은 아모리 족속의 두 왕 시혼과 옥이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선제공격하는 아모리 왕을 물리치고 길르앗 땅을 점령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요단 동쪽은 두 지파 반의 기업이 되었습니다(22절; 신 3:12~13). 입다는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땅 소유의 정당성을 주장합니다. 역사를 바로 알고 기억하는 것이 분쟁 해결의 열쇠입니다.
- 암몬 왕의 주장은 어떤 점에서 역사적 사실에 위배되나요?(16~22절) 무력이나 위협이 아닌 정당성을 갖춘 대화로 해결할 일은 무엇인가요?
땅 소유의 신학적 정당성 (11:23~28)
모든 주장에는 뒷받침할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입다는 땅 소유에 대한 역사적 정당성에 이어 신학적 정당성 면에서 암몬 왕의 주장을 반박합니다. 그는 온 땅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이 길르앗 땅을 이스라엘의 소유로 주셨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30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땅 소유를 문제 삼는 것은 부당함을 항변합니다. 역사적 관점과 신학적 관점에서 길르앗 땅의 소유권을 논증한 입다는 최종 판결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두 나라 사이의 영토 문제에 하나님의 개입을 요청한 것입니다. ‘심판하시는(히, 하쇼페트) 여호와’(27절)는 ‘사사(재판관)이신 여호와’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사사이시며 온 세상의 재판관이십니다.
- 입다가 하나님께 판결을 요청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27절) 역사를 바라보는 입다의 시각에서 내가 얻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기업을 빼앗기 위해 거짓 주장으로 위협하는 원수의 전략을 깨뜨리는 지혜를 말씀 속에서 배웁니다. 심판주 하나님께 판결을 맡기며 간구합니다. 세상이 주장하는 힘의 논리에 굴복하지 않고, 역사의 주관자요 만왕의 왕이신 주님을 향한 믿음으로 세상을 압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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