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에 대한 불신과 간사한 답변 (누가복음 20:1~8)
오늘의 말씀
1 하루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
2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내게 말하라
4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5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6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니 그들이 다 우리를 돌로 칠 것이라 하고
7 대답하되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니
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오늘의 말씀요약
종교 지도자들이 성전에서 복음을 전하시는 예수님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 왔는지, 사람으로부터 왔는지 되물으십니다. 그들이 서로 의논하다가 알지 못한다고 하자, 예수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답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권위 출처에 대한 질문 (20:1~4)
예수님은 하나님 아들의 권위로서 사역하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무슨 권위로’(2절) 이런 일을 하는지 따져 묻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공적 직함도 없이 가르치며 활동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대답 대신 역질문을 하십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4절). 이는 매우 날카로운 질문으로, 당시 요한이 행한 모든 사역과 가르침에 대한 평가를 묻는 것입니다. 요한이 예수님을 증언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는 예수님에 대한 평가로 이어집니다. 예수님의 권위를 바로 알고 인정하는 사람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습니다.
- 권위의 출처를 묻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하신 예수님의 역질문은 무엇인가요? 나는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어떤 권위로 사역하셨다고 여기나요?
종교 지도자들의 답변 회피 (20:5~8)
종교 지도자들은 기득권과 종교적 틀에 갇혀, 예수님을 통해 성취될 하나님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역질문에 그들은 고심합니다. 만일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5절)라고 할 것입니다. 요한이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증언했기에 요한을 인정하면 예수님을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만일 요한의 세례가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기에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그들은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어서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하노라”(7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역질문에 그들의 무지와 무소신이 발각됩니다. 예수님도 그들의 물음에 답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완악한 자들에게는 진리의 말씀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역질문에 뭐라고 답변했나요? 내 기득권을 지키고자 신앙적 양심을 저버리면 종국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요?
오늘의 기도
주님, 제 기준과 판단과 이익에 사로잡히면 살아 계신 주님을 경험하지 못하는 불쌍한 인생이 될 수밖에 없음을 깨닫습니다. 사람들의 인정과 반응에 민감했던 저를 용서하소서. 대적과 죽음의 위협에도 묵묵히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셨던 주님을 본받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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