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44 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45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47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하고
48 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가고
49 예수를 아는 자들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
50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51 (그들의 결의와 행사에 찬성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52 그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53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
54 이날은 준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
55 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이 뒤를 따라 그 무덤과 그의 시체를 어떻게 두었는지를 보고
56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준비하더라 계명을 따라 안식일에 쉬더라

 

오늘의 말씀요약

대낮에 어둠이 임하고 성소 휘장 가운데가 찢어지며 예수님이 숨지십니다. 이를 보고 백부장은 예수님이 정녕 의인이었다고 말합니다. 공회 의원이요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 하여 새 무덤에 모시자, 갈릴리에서 따라온 여인들이 향품과 향유를 준비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예수님이 돌아가심 (23:44~49)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일어난 여러 현상은 그분이 메시아심을 확증해 줍니다. 예수님은 제삼시(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셨고, 제구시(오후 3시)에 돌아가셨습니다. 그 사이 제육시(정오)부터 제구시까지 온 땅에 어둠이 임한 것은 하나님의 분노와 슬픔이 반영된 현상입니다(신현). 이때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성소의 휘장’(45절) 한가운데가 찢어집니다. 이는 예수님의 대속으로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는 뜻입니다. 이방인 백부장은 이 모든 일을 목격하고는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47절)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마 1:21)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하나님 아들입니다.

-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일어난 현상들은 무엇을 말해 주나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활짝 열린 구원의 길을 누구에게 전할까요?

예수님이 장사되심 (23:50~56)
예수님이 죽으셨음에도 변함없는 사랑과 충성을 나타낸 이들이 있습니다. 먼저 아리마대 사람 요셉입니다. 그는 유대인 공회원이지만 예수님을 죽이려는 결의에는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공회원이라는 지위를 활용해 빌라도에게 예수님 시신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자신의 안위를 뒤로하고 용기 있게 믿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요셉은 시신을 세마포로 정성스럽게 싸서 새 무덤에 장사함으로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표현합니다. 다음으로 갈릴리에서 온 여자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 시신에 바를 향품과 향유를 준비함으로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충성을 나타냅니다. 우리도 주님을 끝까지 사랑하고 섬겨야 합니다. 믿고 확신하는 바를 끝까지 따르는 사람은 더 큰 은혜를 누립니다.

- 요셉과 여인들은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충성을 어떻게 표현했나요? 나를 위해 생명을 내어 주신 주님께 나는 어떻게 사랑과 충성을 보일 수 있나요?

 

오늘의 기도

주님, 한결같은 사랑으로 저를 사랑하시는 주님 앞에 저 또한 변치 않는 사랑으로 보답하게 하소서. 보잘것없는 저를 생명과 맞바꾸신 주님 은혜를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 섬기는 일이 손해가 된다 할지라도 제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동기로 끝까지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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