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14 이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하소서 없이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주니라
17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19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20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21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22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오늘의 말씀요약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그들의 왕이라고 하자, 그들은 가이사 외에는 자신들의 왕이 없다 합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유대인에게 넘기고,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로 가십니다. 군인들이 예수님을 못 박고 빌라도가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한 패를 십자가 위에 붙입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유월절 어린양 (19:14~16)
예수님이 재판받으시고 십자가에 넘겨지신 때는 유월절 준비일 제육시입니다. 당시에 어린양은 유월절 준비일에 잡았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양으로 희생되신 것입니다. 출애굽 때 어린양의 피를 뿌림으로써 구원받은 것처럼, 예수님의 피를 통해서만 하나님 진노의 심판에서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도 예수님을 향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요 1:29)이라고 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너희 왕’(14~15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가이사만이 왕이라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칩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이방인은 인정하고 유대인은 거부합니다.

- 예수님이 ‘유월절 준비일’에 십자가형을 받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린양의 피를 통해서만 진노의 심판에서 구원받음을 누구에게 전할까요?

모든 이의 왕 (19:17~22)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십니다. 골고다(‘해골’을 뜻함)는 지형이 해골 모양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골고다 십자가에서 흘러내린 예수님의 보혈은 죽은 영혼을 살려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큰 군대가 되게 할 것입니다(겔 37:1~14). 빌라도는 명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달게 합니다.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19절)을 히브리어와 라틴어와 헬라어(그리스어)로 쓰게 했는데, 히브리어를 아는 유대인은 물론 유월절을 맞아 로마 제국 전역에서 온 수십만 명이 당시 국제 공용어인 라틴어와 헬라어로 쓰인 명패를 읽었을 것입니다. 빌라도는 본인 의도와 달리 복음 전파자가 된 것입니다. 대제사장들의 요청에도 빌라도는 “내가 쓸 것을 썼다”(22절)라며 자신의 본분을 다한 것처럼 말합니다.

- 십자가 현장에서 예수님이 ‘왕’으로 선포되신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내가 예수님의 왕 되심을 선포할 현장은 어디인가요?

 

오늘의 기도

주님, 참혹한 십자가를 지시고 죽음의 골고다를 향해 걸으신 주님의 뒤를 따릅니다.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생명을 내어 주신 어린양 예수님, 찬양을 받으소서! 모든 이의 왕이신 주님을 제 삶 중심에 모시고, 믿음이 희미해진 세상 가운데 주님의 이름을 크게 외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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