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큐티] 평화의 언약, 증거의 돌기둥 (20221007)

 

평화의 언약, 증거의 돌기둥 (창세기 31:43~55)

 

오늘의 말씀

43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 떼는 내 양 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내가 오늘 내 딸들과 그들이 낳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하겠느냐
44 이제 오라 나와 네가 언약을 맺고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45 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46 또 그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라 하니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무더기를 이루매 무리가 거기 무더기 곁에서 먹고
47 라반은 그것을 여갈사하두다라 불렀고 야곱은 그것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니
48 라반의 말에 오늘 이 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며
49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 함이라
50 만일 네가 내 딸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맞이하면 우리와 함께할 사람은 없어도 보라 하나님이 나와 너 사이에 증인이 되시느니라 함이었더라
51 라반이 또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나와 너 사이에 둔 이 무더기를 보라 또 이 기둥을 보라
52 이 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요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아니할 것이라
53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고
54 야곱이 또 산에서 제사를 드리고 형제들을 불러 떡을 먹이니 그들이 떡을 먹고 산에서 밤을 지내고
55 라반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 맞추며 그들에게 축복하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더라

 

오늘의 말씀요약

라반은 야곱과 언약을 맺어 증거를 삼기로 합니다. 야곱은 돌기둥을 세우고, 하나님이 둘 사이를 살피시기를 바라며 ‘미스바’라 합니다. 라반은 야곱에게 자신의 딸들을 박대하지 말라며, 하나님이 둘 사이의 증인이 되신다고 말합니다. 야곱은 제사를 드리고, 라반은 그들을 축복하고 떠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야곱과 라반의 언약 (31:43~49)
평화의 언약은 서로의 불신을 종식하고 화해의 관계로 나아가게 합니다. 라반은 야곱이 가진 모든 소유에 대해 자신의 법적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자신이 어찌할 도리가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야곱에게 언약을 세울 것을 제안합니다. 야곱은 그 제안을 수용해 돌기둥을 세웁니다. 과거에 야곱은 밧단아람으로 갈 때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한 상징으로 돌기둥을 세웠습니다(28:18). 야곱이 세우는 돌기둥은 ‘밧단아람으로 갈 때’부터 ‘밧단아람을 떠날 때’까지 오랜 기간 하나님이 그를 돌보셨음을 확증하는 도구입니다. 언약을 맺는 과정에서 야곱은 자신이 돌기둥을 세울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돌무더기를 만들라고 말합니다(46절). 야곱이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유는 라반이 신뢰할 만한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 야곱이 사람들에게도 돌무더기를 만들라고 요청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신뢰받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야곱의 의무 (31:50~55)
라반은 야곱에게 가장으로서의 의무를 요구합니다. 그는 야곱에게 딸들을 박대하지 말고 잘 돌보라고 합니다. ‘박대’한다는 것은 부부 사이의 다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종처럼 부리는 것을 말합니다(50절). 라반은 다른 아내를 취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고대에는 일부다처가 흔했음을 고려하면, 라반의 요구는 이례적입니다. 만약 야곱이 이를 준수한다면, 라반은 돌기둥을 넘어가지 않겠고 야곱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이제 돌기둥은 라반과 야곱의 영토를 구분 짓는 경계가 됩니다. 야곱이 지켜야 할 의무는 영토와 가정을 지키는 데도 중요합니다.


- 라반이 야곱에게 요구한 의무 사항은 무엇인가요?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내가 평생에 기억할 의무 사항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사람의 탐욕이 얼마나 추하고 질긴 것인지 깨달아 늘 제 마음 밑바닥을 살피게 하소서. 가정과 교회, 일터에서 신뢰를 주는 언행을 심고, 주님이 이루신 화평을 나누게 하소서. 오늘도 하나님의 돌보심과 사랑을 세상에 보이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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