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몫으로 주신 선물에 만족하는 삶 (전도서 5:10~20)
오늘의 말씀
10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11 재산이 많아지면 먹는 자들도 많아지나니 그 소유주들은 눈으로 보는 것 외에 무엇이 유익하랴
12 노동자는 먹는 것이 많든지 적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 부자는 그 부요함 때문에 자지 못하느니라
13 내가 해 아래에서 큰 폐단 되는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이라
14 그 재물이 재난을 당할 때 없어지나니 비록 아들은 낳았으나 그 손에 아무것도 없느니라
15 그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가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16 이것도 큰 불행이라 어떻게 왔든지 그대로 가리니 바람을 잡는 수고가 그에게 무엇이 유익하랴
17 일평생을 어두운 데에서 먹으며 많은 근심과 질병과 분노가 그에게 있느니라
18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19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20 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
오늘의 말씀요약
재물을 사랑하는 자는 가진 재물로 만족하지 못합니다. 재난을 당하면 재물은 사라지고, 그 주인 역시 죽을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중에 만족을 누리는 것이 선합니다. 재물과 부요함을 주시고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근심을 더하는 많은 재물 (5:10~17)
세상 사람들은 재물을 자신의 힘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은과 금을 탐하는 사람의 욕망에는 만족함이 없다고 단언하며(10절), “부자는 그 부요함 때문에 자지 못하느니라”(12절)라고 진술합니다. 재물이 늘어 갈수록 재물을 지키려는 근심도 늘기 때문에 숙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재난을 당할 때 재물은 한순간에 사라지고, 죽음을 맞이할 때는 아무것도 자기 손으로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14~15절). 이에 전도자는 재물이 허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재물이 주는 유익을 인정하면서도(잠 10:15) 재물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모든 악의 시작’이라고 경고합니다(딤전 6:10). 재물의 유익이 제한적임을 아는 그리스도인은 오직 하나님을 ‘나의 힘’으로 고백합니다(시 18:1).
- 재물이 인생에 만족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스도인은 재물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나요?
제 몫으로 받은 하나님 선물 (5:18~20)
사람이 ‘지금’ 누리는 부요함과 명성은 모두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전도자는 사람이 먹고 마시며 해 아래 모든 수고의 낙을 즐기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18절) 은혜임을 상기시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주셔서 ‘능히 누리게 하신 제 몫’(19절)을 하나님 뜻에 맞도록 바르게 사용할 뿐 아니라 그 몫(분깃)으로 현재를 즐겁게 살라고 권면합니다. 자신이 ‘하나님이 주신 몫으로 살아가는 존재’라고 믿는 사람은 자기 ‘생명의 날’에 대해 염려하거나 고민하지 않습니다(20절). 자신의 삶을 완전한 섭리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이 아니라 하나님 약속을 신뢰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 사람이 누리는 모든 것은 누구의 선물인가요? 하나님이 내 몫으로 누리도록 허락하신 선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삶을 풍요롭게 해 줄 것 같은 재물의 부요함이 인생에 근심을 더할 수 있다는 경고 앞에 경각심을 갖게 하소서.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제 분량을 누리며 자족하게 하소서. 욕심으로 구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 받은 복을 죄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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