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큐티] 피난처가 아닌 곳에서 속임수로 모면한 위기 (20230312)

 

 

피난처가 아닌 곳에서 속임수로 모면한 위기 (사무엘상 21:10~15)

 

오늘의 말씀

10 그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11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말하되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한지라
12 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13 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14 아기스가 그의 신하에게 이르되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15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너희가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하니라

 

오늘의 말씀요약

다윗은 사울을 두려워해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갑니다. 아기스의 신하들은 무리가 춤추며 다윗에 대해 노래하던 것을 기억합니다. 이에 다윗은 두려움으로 그들 앞에서 미친 척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수염에 침을 흘립니다. 아기스는 자기에게 미치광이를 데려왔다며 신하들을 책망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가드 왕에게 도망하는 다윗 (21:10~12)
사울을 두려워하는 다윗은 블레셋 성읍으로 도망합니다. 그는 가드 왕 아기스의 용병이 되려고 갔는데, 가드 사람 골리앗의 칼을 들고 가드로 도망가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선택이었습니다. 아마도 이스라엘 안에는 자신이 머물 안전한 곳이 없고, ‘적의 적은 친구’라는 말처럼 블레셋의 적이 사울이기에 사울의 적인 자신을 받아 줄 것으로 판단한 듯합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실패합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골리앗을 죽이고 또 계속해서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다윗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심지어 아기스의 신하들은 다윗을 ‘그 땅의 왕’(11절)이라 부릅니다. 그들에게는 사울보다 다윗이 더 강하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갔던 곳에서 다윗은 오히려 위험에 빠집니다.


- 블레셋 사람들은 왜 다윗을 달가워하지 않았나요? 나의 판단과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미친 척하는 다윗 (21:13~15)
블레셋 사람들이 자신을 극히 경계하자 다윗은 두려워합니다. 아기스의 손에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다윗은 다시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합니다. 이번에 그가 선택한 방법은 미친 척을 하는 것입니다. 그는 성문에 의미 없는 낙서를 하고 침을 질질 흘리며 자신을 미친 사람으로 믿게 합니다. 아기스가 자신을 죽일 필요도 없는 하찮은 존재로 여기게 하려는 것입니다. 다윗의 작전이 성공해 아기스는 용병으로 받는 것을 철회하고 다윗을 그냥 보내 줍니다. 다윗은 속임수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없이 자신의 생각을 의지하고 행할 때, 다윗도 이렇게 하루하루 생명을 구걸해야 하는 무력한 존재일 뿐입니다.


- 다윗은 아기스 앞에서 왜 미친 척을 했나요? 현재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내가 취할 최선의 행동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무력하고 비참한 인생을 한없는 은혜로 붙드시는 사랑을 찬양합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손이 제 삶에서 거두어진 것처럼 느껴져도 반드시 이루실 신실하신 약속을 믿고 견디게 하소서. 어떤 순간에도 제 마음이, 입술이, 행동이 하나님을 떠나지 않게 도와주소서.

 

 

* 생명의 삶 텍스트 콘텐츠 저작권은 두란노서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