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심판 후에도 여전한 하나님 은혜 (사무엘하 12:16~31)
오늘의 말씀
16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다윗이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17 그 집의 늙은 자들이 그 곁에 서서 다윗을 땅에서 일으키려 하되 왕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과 더불어 먹지도 아니하더라
18 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이 아이가 죽은 것을 왕에게 아뢰기를 두려워하니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아이가 살았을 때에 우리가 그에게 말하여도 왕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셨나니 어떻게 그 아이가 죽은 것을 그에게 아뢸 수 있으랴 왕이 상심하시리로다 함이라
19 다윗이 그의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그 아이가 죽은 줄을 다윗이 깨닫고 그의 신하들에게 묻되 아이가 죽었느냐 하니 대답하되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20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은지라
21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그를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이 일이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
22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
23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24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그와 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25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
26 요압이 암몬 자손의 랍바를 쳐서 그 왕성을 점령하매
27 요압이 전령을 다윗에게 보내 이르되 내가 랍바 곧 물들의 성읍을 쳐서 점령하였으니
28 이제 왕은 그 백성의 남은 군사를 모아 그 성에 맞서 진 치고 이 성읍을 쳐서 점령하소서 내가 이 성읍을 점령하면 이 성읍이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을까 두려워하나이다 하니
29 다윗이 모든 군사를 모아 랍바로 가서 그곳을 쳐서 점령하고
30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박힌 왕관을 가져오니 그 중량이 금 한 달란트라 다윗이 자기의 머리에 쓰니라 다윗이 또 그 성읍에서 노략한 물건을 무수히 내오고
31 그 안에 있는 백성들을 끌어내어 톱질과 써레질과 철도끼질과 벽돌 구이를 그들에게 하게 하니라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읍을 이같이 하고 다윗과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오늘의 말씀요약
하나님이 아이를 치시니 다윗이 앓는 아이를 위해 금식하고 밤새 엎드립니다. 아이가 죽자, 다윗은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음식을 먹습니다. 밧세바가 다시 다윗의 아들을 낳았는데, 그의 이름은 솔로몬으로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십니다. 다윗이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을 쳐서 점령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아들을 위해 금식하는 다윗 (12:16~25)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엄중합니다. 하나님이 밧세바가 낳은 아이를 치시니 아이가 심한 병에 걸립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을 돌리고자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그러나 아이는 병든 지 7일 만에 죽습니다. 아이가 반드시 죽는다는 하나님 뜻이 실현된 것입니다(12:14). 그만큼 하나님은 다윗의 죄를 심각하게 보시고 그에게 죄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으십니다. 아들이 죽자 그제야 다윗은 기도와 금식을 멈추고 하나님 뜻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하나님은 두려운 심판자시지만, 또한 긍휼이 풍성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은혜가 다윗에게 여전히 있음을 보여 주시는 징표로 새로운 아들 ‘솔로몬’을 주십니다.
- 다윗의 금식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어떠했나요? 하나님이 때때로 나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랍바를 점령한 다윗 (12:26~31)
랍바 점령을 코앞에 둔 요압이 다윗을 전쟁터로 부릅니다. 이 전쟁은 암몬과의 2차 전쟁으로, 시간상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서 난 아이가 죽기 이전입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전쟁의 공적을 왕에게 돌리는 것이 관례인데, 왕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공적이 돌아가면 왕의 체면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에 요압은 다윗의 체면을 살려 주기 위해 그를 전쟁터로 부르고, 다윗은 랍바를 점령해 많은 노획물을 얻습니다. 다윗이 암몬 왕의 왕관을 썼다는 것은 그가 암몬을 다스리는 왕이 되었고, 암몬이 다윗 왕국의 속국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참전할 전쟁에 처음부터 나갔더라면 다윗의 미래는 달랐을 것입니다. 부르신 자리를 지키지 않은 불성실이 죄의 원인입니다.
- 요압이 랍바성을 점령하고 다윗을 전쟁터로 부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가 성실히 지켜야 할 자리는 어디며, 나는 지금 그곳에 있나요?
오늘의 기도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 고통스러운 상실일지라도 그것이 제가 짊어져야 할 일이라면 믿음으로 감당하게 하소서. 제 안에 있는 죄성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고통받을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또한 작은 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경건한 자세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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