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신 하나님 3:19~29
19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20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21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22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23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24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25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27 사람은 젊었을 때에 멍에를 메는 것이 좋으니
28 혼자 앉아서 잠잠할 것은 주께서 그것을 그에게 메우셨음이라
29 그대의 입을 땅의 티끌에 댈지어다 혹시 소망이 있을지로다
하나님의 본심 3:30~39
30 자기를 치는 자에게 뺨을 돌려대어 치욕으로 배불릴지어다
31 이는 주께서 영원하도록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며
32 그가 비록 근심하게 하시나 그의 풍부한 인자하심에 따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33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34 세상에 있는 모든 갇힌 자들을 발로 밟는 것과
35 지존자의 얼굴 앞에서 사람의 재판을 굽게 하는 것과
36 사람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는 것은 다 주께서 기쁘게 보시는 것이 아니로다
37 주의 명령이 아니면 누가 이것을 능히 말하여 이루게 할 수 있으랴
38 화와 복이 지존자의 입으로부터 나오지 아니하느냐
39 살아 있는 사람은 자기 죄들 때문에 벌을 받나니 어찌 원망하랴
오늘의 말씀 요약
예레미야는 고초와 재난으로 낙심이 되었으나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이 끝이 없기에 진멸되지 않을 줄 알고 소망을 갖습니다. 주님은 선하시고 성실하시니 그분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이 인생을 고생하게 하시는 것은 그분의 본심이 아닙니다.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신 하나님 3:19~29
믿음의 사람은 현실을 넘어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합니다. 현실의 고난에만 집중하던 예레미야가 그 시선을 하나님께 옮기는 순간 소망을 발견합니다. 예루살렘의 참상에 슬퍼하느라 잊었던 하나님의 끝없는 인자와 긍휼을 기억한 것입니다. 죄인의 소망은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입니다. 이 소망은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근거합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예레미야는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24절)라는 희망의 고백을 드립니다. 그는 멍에 멘 소가 주인에게 순종해 바른길을 가는 것처럼, 예루살렘의 고난은 하나님이 메우신 멍에이니 입을 티끌에 대는 겸손함으로 잠잠히 하나님만 소망하라고 권면합니다(29절). 잠잠히 구원을 기다리는 것도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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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가운데 있던 예레미야가 소망을 발견한 근거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내게 고난의 멍에를 메우실 때 나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하나님의 본심 3:30~39
하나님은 택하신 자들을 잠시 징계하시지만, 영원히 버리지 않으십니다. 인생을 근심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33절). 하나님은 우리를 단련시켜 거룩하게 하시려고 고난이라는 멍에를 메우십니다. 따라서 심판을 당할 때 불신과 원망을 쏟아 내기보다는, 자신을 때리는 자에게 뺨을 내어 줄 만큼의 ‘낮아짐’의 태도가 필요합니다(30절).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진노를 유발하는 몇 가지 악행을 경고합니다. 그것은 옥에 갇힌 사람을 발로 짓밟는 인권 유린과 불의한 재판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훼손하는 것입니다(34~36절). 하나님은 불의를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화와 복을 주관하는 지존자십니다(3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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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백성의 징계에 담긴 하나님의 본심은 무엇인가요? 나를 향한 하나님의 본심을 알기에 내가 소망을 잃지 않고 인내할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무궁하신 자비와 긍휼을 날마다 새롭게 부어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억울하다고 생각하며 늘어놓았던 불평을 멈추고, 주님의 일하심을 잠잠히 기다리며 신실하게 오늘을 살게 하소서. 주님만이 제 기업이시니 주님으로 만족하고 주님을 소망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