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리야에 가기로 결정된 바울 27:1~5
1 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2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항해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3 이튿날 시돈에 대니 율리오가 바울을 친절히 대하여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 받기를 허락하더니
4 또 거기서 우리가 떠나가다가 맞바람을 피하여 구브로 해안을 의지하고 항해하여
5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루기아의 무라 시에 이르러
바울의 말을 듣지 않는 백부장 27:6~12
6 거기서 백부장이 이달리야로 가려 하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나 우리를 오르게 하니
7 배가 더디 가 여러 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풍세가 더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해안을 바람막이로 항해하여
8 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니 라새아 시에서 가깝더라
9 여러 날이 걸려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 항해하기가 위태한지라 바울이 그들을 권하여
10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 하되
11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
12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오늘의 말씀 요약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을 이달리야에 보내고자 다른 죄수들과 함께 배에 태웁니다. 그들은 바람 때문에 그레데를 지나 간신히 미항에 도착합니다. 이때는 항해하기 위험한 시기임을 바울이 경고하지만,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고 뵈닉스에서 겨울을 지내고자 미항을 떠납니다.
이달리야에 가기로 결정된 바울 27:1~5
하나님은 그분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모든 상황과 사람을 움직이십니다. 이방인과 임금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바울은 로마로 가기를 원했습니다(9:15; 19:21). 그는 로마를 선교의 교두보로 삼아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고발당한 바울은 로마 황제에게 재판을 받겠다고 상소했고, 마침내 이달리야(로마)로 향합니다. 이때 아구스도대(황제의 부대)의 백부장 율리오가 바울과 죄수 몇 명을 인솔합니다. 백부장은 배가 시돈에 잠시 정박하는 동안 바울이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만날 수 있게 그에게 친절을 베풉니다. 비록 피고인 신분이지만, 바울이 로마로 가게 된 것은 하나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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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죄수들과 이달리야(로마)에 가기로 결정되었을 때 바울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하나님 섭리로 내가 가게 된 곳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바울의 말을 듣지 않는 백부장 27:6~12
이달리야로 향하는 알렉산드리아 배는 많은 곡식을 싣고 276명의 인원도 너끈히 태울 수 있을 만큼 컸습니다(27:37). 당시 곡식 운송 선박은 로마 정부의 통제를 받았기에, 항해 여부를 백부장이 결정했습니다. ‘금식하는 절기’가 지났다는 것은 속죄일(오늘날 9월 말~10월 초)이 지났음을 뜻합니다. 지중해에서는 10월이 지나면 날씨가 좋지 않기에 항해하기 어렵습니다. 바울은 배와 사람들이 큰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을 예견하고 항해를 연기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의 경고를 무시한 채,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고 항해를 강행합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와 분별력은 세상 지식과 경험을 뛰어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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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백부장에게 어떻게 조언해 주었고, 이에 백부장은 어떻게 반응했나요? 나는 무엇을 선택할 때 누구에게 의견을 묻나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지식과 경험이 옳다고 생각했던 교만과 고집을 봅니다. 인간의 지혜가 아무리 크고 높은들, 하나님 지혜보다 앞설 수 없음을 인정하게 하소서. 제 삶을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지혜에 매여 살게 하시고 그 길 위에서 인생의 형통함을 맛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