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으로 인해 조난당함 27:13~20
13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14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15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16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17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18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19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20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하나님의 구원을 전하는 바울 27:21~26
21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23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4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26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오늘의 말씀 요약
항해하던 배는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 풍랑에 쫓겨 갑니다. 여러 날 큰 풍랑 속에서 애쓰다가 구원의 여망이 없어진 상황에서, 바울은 자신이 했던 권고를 상기시키며 이제 안심하라고 권합니다. 바울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기에, 하나님이 자신에게 함께 항해하는 자들을 다 주셨다는 말을 전합니다.
광풍으로 인해 조난당함 27:13~20
잘못된 판단과 결정은 위기로 이어집니다. 백부장과 선장의 기대대로 순조롭게 항해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곧 산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북동풍 ‘유라굴로’가 거세게 일어나, 배에 탄 모든 사람이 위기에 빠집니다. 당시 배는 바람을 뚫고 나갈 동력이나 밀림 방지 장치가 없기에, 광풍에 그대로 떠밀려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뱃사람들은 ‘스르디스’(모래톱, 모래 수렁) 때문에 좌초될까 두려워 ‘연장’(돛이나 닻)을 내립니다. 폭풍에 시달리던 그들은 배를 최대한 가볍게 하려고 짐과 장비를 바다에 버립니다.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한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날 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모든 희망이 사라집니다. 절망 상황에서 바라보고 의지할 대상은 창조주 하나님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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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조언을 무시하고 항해를 강행한 결과는 어떠했나요? 최근에 내가 위기를 겪거나 절망한 적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구원을 전하는 바울 27:21~26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은 위기 속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바울은 그레데에서 출항을 반대했던 자신의 의견이 옳았음을 모두에게 상기시킵니다. 그리고 ‘이제는 안심하라’면서, 배만 손상될 뿐 목숨을 잃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확언합니다. 바울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반드시 로마에 가야 하고 황제 앞에 서야 하기에, 하나님은 그와 함께 항해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해 주실 것입니다. 바울은 절망 속에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하고, 천사(‘하나님의 사자’)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선포하며 평강과 소망을 심어 줍니다. 믿음의 사람은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구원의 주님을 전하며, 소망을 품도록 격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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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중에 바울이 ‘안심하라’고 말할 수 있었던 근거는 무엇인가요? 공동체가 어려움을 겪을 때, 하나님은 내가 어떤 역할을 하길 바라실까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삶을 뒤흔드는 큰 풍랑을 만날 때 주님 앞에 엎드리게 하소서. 제가 선 자리보다 그곳으로 보내신 하나님 뜻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하나님 섭리의 관점으로 인생의 대소사를 해석하게 하소서. 어떤 상황 중에도 하나님이 제 삶을 지키고 계심을 믿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