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언니와 나는 빌립보 기도원에 가기전에.. 홀에서 대화를 나누었다.
음.. 기도가 잘 안나온다고 말하시는 언니에게 나는 그냥 할 거 없으면 "주여~" 만 외치라고 말씀드렸다.
"주여"가 마음으로 부터 나오지 않아서 입술이 잘 안떨어질 수 있는데..
그러면 그냥 바닷가에 와서 나 혼자 소리지른다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이 시끄러운 소리들을 다 잠재워버릴 만큼 큰 소리로 "주여"를 외치면서 그 주여 안에 원망과 한숨과 탄식을 다 섞어서 내뱉으라고 권해드렸다.
그 안에 다 포함되어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면서 주여~~~ 를 외칠때 속에 있는 한을 주님앞에 다 풀고 대신 갚아주실것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외치라고 알려드렸다.
나도 주여가 안나올때는 그렇게 했다. 주! 야~~~~~~~!!!!! 라고 외치면서 아주 속에 있는 걸 다 질러버리고 나면 후련하다.
그렇지만 후련함 뒤에 몰려오는 후회를 같이 맞봐야한다. 원망, 분노, 질투, 시기.. 모든 것이 부질없음을 깨닫고..
회개하며 주님께 맡겨드려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마지막은 늘 회개의 영을 부어달라는 마음으로 외치라고 알려드렸고..
저녁이 되고 직장이 끝나고 우리는 함께 기도원에 가게 되었다.
성령님이 우리를 함께 앉게 허락하셨다.(한번도 함께 앉은 적이 없었음.. ㅡ.,ㅡ;;)
같이 찬양하고 기도했다. 주여~ 를 외치는 기도를 함께 했다.
언니도 내가 알려드린 방법으로 주여~ 를 외치는 듯 했다. 언니 속에 응어리들이 좀 풀렸을까?...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성령님께서 전도사님을 통하여 옆사람의 손을 꼭 잡고 서로 기도제목을 나누고 각자 옆사람을 위해 기도해주라고 하셨다.
나는 언니 손을 꼭 잡고 언니를 위해 간절히 기도를 해 드렸다.
언니는 기도가 끝나자, 눈물을 글썽이며 아멘~을 외쳤다. 언니의 두 눈동자를 기억한다.
긍휼히 여기실 하나님께서 이미 들어주셨음을 믿는다.
하나님께서 택하여 부르신 백성, 기도를 들어주시려고 믿음 주시려고 언니 앞에서 여러번의 나의 기도에 대한 응답을 주심으로 기도에 응답하심을 함께 목도하게 하시고.. 먼저 "주여"를 부르짖게 하셨고.. 기도를 할때 아멘으로 화답할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셨고, 함께 손잡고 중보기도를 하게 하셨다.
언니에게 주실 응답이 어떤 것일지 나는 알 수 없으나.. 언니가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우리모두 주님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완전하신 하나님께 맡겨 드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인정해야한다..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지 응답주실것을 믿는다.
주님 함께 기도하게 하시고 주여를 부르짖게 하시고.. 믿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하지 못하는 부분.. 성령하나님께서 탄식하는 기도로 함께 해주셨을 것을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