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말씀으로도 사탄이 장난을 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사탄에게 토끼몰이가 될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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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내게 너무 실망스러워서 더이상 영성일기를 쓰지말까하였지만..
용기를 내서 적기로 했다.
첫째, 사탄은 죄책감을 심어주어 교묘하게 속임.
나는 전도사님들께서 계속 주시는 메세지를 부분적으로 받아들였다.
다른 부분은 듣지 못하게 사탄이 귀를 막은것 같다.
왼쪽 귀가 자꾸 들리지 않는 것은 영적으로 천사의 음성.. 성령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을 알려주는 암시같은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계속 가정으로 돌아가라. 이혼은 주님앞에 죄악이다. 다른 사람들이 이혼을 한 너를 통해 하나님을 욕보일 것이다.
너희 아이들은 구원받지 않아도 되냐. 네 남편은 구원받지 않아도 되냐.
목사님까지 내가 간증할때에 아직 이혼재판 중인 나를 많은 성도들 앞에서 남편을 이뻐하고 자식새끼들을 이뻐하는 사람인 양 얘기하셔서.. (사실 나는 아직까지 미완성인데.. ㅎ~) 왠지 하나님께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시길 원하시는 건가.. 하고 생각하게 만들었음.
덧붙여 흠없기를 원하노라. 하신 말씀까지 받아 나는..
아.. 이 모든 것이 주님앞에 섰을 때에 흠없길 원하시는 주님의 뜻이로구나.. 하고 생각했고
토요일오전에 가정으로 돌아가기로 작정하고.. 남편에게 먼저 카톡을 보냈다.
주일 말씀은.. 내 심장을 찢어놓았고 하나님의 심장도 찢어놓았다. 눈물이 말씀의 제목부터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흘렀다.
내가 가정으로 돌아간다고 하니.. 하나님께서 마음이 많이 아프시나보다라고만 생각했다.
남편과 대화중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교회는 계속 다닐거냐 그러면 그것으로 인해 싸움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시댁식구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 했다. 또 이혼소송비용과 그동안의 부모님께서 진 빚을 갚을 때까지 춘천에서 일을 해서 돈을 벌으라 했다. 남편앞으로는 월 600만원상당의 돈이 나온다. 그런데.. 돈이 없으니까 돈을 대신 갚아주라고 했더니 자기도 돈이 없다고 보태라고 했다. 또 아이들하고 교회다니는 건 안된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오면 돈을 벌어서 일정부분은 자기에게 바치라고 했다.
세상에.. 내가 나쁜년이 되어있고.. 자기한테 잘못한 것처럼 아주 당당하게 말을 했다.
아이들에게도 완전 내가 나쁜사람처럼 자기가 선심쓰는것 처럼 이야기를 했다.
자존심이 너무나 상했다.
돌아오는 내내 눈물이 났다.
하지만 월요일 하나님께서 시키신것으로 생각하고 약속대로 남편과의 이혼 소송중인 소를 취하하였다.
둘째, 사탄은 주변 환경을 핑계삼아 궁지에 몰아넣어 감정을 극대화시킴으로 토끼몰이를 함.
아침부터 아빠는 혼자서 내방에서 설교를 듣고 있던 내게 네가 믿는 하나님이 도대체 어디있냐며 욕을 하고 혼자서 소리를 치시고 목사보다 더하네~ 차라리 목사나 되서 돈이나 많이 벌던지~ 내가 너보고 돈을 달라했나~ 내가 싫다고 하잖아~~~
밖에서나 예수를 믿지 왜 집에서까지 설교를 틀어놓고 그러냐며.. 욕을 비롯해서 언성을 높이시며 작정한 듯 감정이 상해 있던 내가 놀라 울고 있는데에도 화를 내셨다. 엄마는 아빠를 무언으로 동조하며 아빠와 다정히 외출하셨다.
이로 인해 나는 가정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확고히 굳혔다.
더이상 이 집에 살 수가 없다고 판단하게 되었고.. 엄마가 교회사람 중에 잘사는 사람의 양딸로 들어가라고 무심코 하신 말이 생각나고 돈은 얼마나 모았냐고 물어보시는 등.. 돈에 대해 계속 물어보시는 것으로 인해서 부담이 되었던 것이 포텐이 터지면서 눈물이 더 났다. 그리고 나는 사탄이 주는 환경으로 인해 궁지에 몰렸다.
어차피 이혼 소송도 취하한 판에 빨리 서울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이 생겼고..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내 신세를 한탄하며 왜 나에게 저 집구석으로 다시 들어가라 하시냐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고.. 서글픈 마음에 찬양을 부르면서도 하루종일 질질 짜며 주변 사람들까지 마음 아프게 했다.
호세아 11장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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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 남편이 어렸을 때에 교회에 몇번 나갔음.
2. 선지자들이 그들을 부를 수록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 남편의 가족들은 교회다니는 사람들을 욕하고 향을 피우며 귀신과 다른 신(불교, 삼신할매 등등)들을 섬김.. 그 앞에 제사를 드림..
3.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 중도 장애인인 남편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안아주었지만 자신을 고쳐주시는 이가 하나님이심을 알지 못하였다는 뜻으로 들림.
4.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
->남편과 그 가족들에게 하나님께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던 남편을 전도하기 위해 남편과 혼인하게 된 나를 통로로 삼으셔서 그 가족들까지 사랑으로 감싸게 하셨고 먹을 것을 차려주기도 하면서 휠체어장애인의 가족이라는 멍에, 휠체어 장애인인 남편이 결혼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아이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멍에를 벗겨 주심.
5. 그들은 애굽 땅으로 되돌아 가지 못하겠거늘 내게 돌아오기를 싫어하니 앗수르 사람이 그 임금이 될 것이라
-> 내가 지금 집으로 돌아가면 남편이 앗수르 사람이 되어.. 임금노릇을 할 것이라는 뜻.
6. 칼이 그들의 성읍들을 치며 빗장을 깨뜨려 없이하리니 이는 그들의 계책으로 말미암음이니라
-> 하나님께서 남편을 치셨다(중도장애인이 되도록)는 말씀이심
7. 내 백성이 끝끝내 내게서 물러가나니 비록 그들을 불러 위에 계신 이에게로 돌아오라 할 지라도 일어나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을 정도로 완악함을 의미하는 것임.. 그 식구들 중 한명도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뜻임..
8.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 이것은 내게 하신 말씀임..
너를 놓지 않겠다. 네가 집에 들어간다고 하니.. 그 소굴로 다시 들어간다고 하니 불쌍해서 내 마음에 긍휼히 온전히 불붙듯 하는 구나. 억장이 무너지는 구나.. 거기에 들어가서 너 어떻게 다시 살려고 그러니..
9. 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 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이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 너는 사람이야.. 하나님이 아니야.. 그 속에 들어가면 너는 견디지 못해.. 너를 그 소굴에 절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너에게 진노로 임하지 않을 것이다. 나 하나님이야.. 내가 널 어떻게 그 소굴에서 빼왔는데.. 다시 너에게 멸함으로 진노함으로 임하겠니.. ㅠㅠ
10. 그들은 사자처럼 소리를 내시는 여호와를 따를 것이라 여호와께서 소리를 내시면 자손들이 서쪽에서부터 떨며 오되
-> 자손들은 여호와의 소리를 듣고 떨며 올것이다. 이것은 내가 큐티를 하며 여호와의 소리를 듣고 떨며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을 말씀하신 것 같다.
11. 그들은 애굽에서부터 새 같이, 앗수르에서부터 비둘기 같이 떨며 오리니 내가 그들을 그들의 집에 머물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 순수한 아이들같이 비둘기 같이 떨며 올것이니, 내가 너를 여호와의 집에 머물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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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내내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나는 너무 서러웠다.. 처음에는 제목부터 떠나가는 백성과 돌아오길 원하시는 하나님..
나는 이 춘천을 떠나 서울에.. 가정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가정을 깨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닐꺼라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죄책감에 사로잡혀 일요일에 하나님께서 가지말고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음에도 남편과 이야기를 해서
월요일에 소를 취하하게 되었다.
그리고 화요일에 큐티를 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내가 아직은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시지 않으시며,
더 연단을 받아야 앗수르 사람이 왕노릇하지 않을 것임을 깨닫게 해주셨다.
내가 가정으로 돌아간다고 하니.. 하나님께서 불쌍해서 마음이 불붙는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눈물이 흘렀고.. 그래도 하나님께서 가라시면 가겠습니다. 하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돌아오라고 하신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
화요일 큐티를 통해 하나님만 바라보라고 하신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여호와께서 나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에서 이끌어 내셨음을 인정하였음에도
계속 그곳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주님께 내게 그 소굴로 다시 왜 돌아가라고 하시냐고 울며 불며 고통 속에 눈물로 날을 보내는 동안..
주님께서 더 아파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주님의 마음은 그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큰 사모님과의 큐티를 통해 알게 해주셔서 진심을 알고보니 하나님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내가 부끄럽고 죄송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잠시 내 뜻을 접고 주님께서 주신 명령을 따라 살기로 작정했다.
내가 살으나 죽으나 주님 뜻대로 살리라 한 결심을 지킬 수 있게 주님께서 지켜보호하여 주실것을 믿는다.
감사기도를 올려드려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