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통로로 인정받기!

새벽에 설교 말씀에서 충성심을 받고 싶으면 인정하라는 말씀을 듣고 출근을 했다.

아침부터 홀 언니(새신자)가 갖고 오신 언니가 팔다남은 신발들을 가지고 오셔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져가라고 하셨다.

나는 신발욕심은 없는데.... 마음으로 얘기하면서 이상하게 내 손은 신발을 두켤레나 챙겼다. ㅎ~

그런데 왠지 그 신발을 집에 가져가는 것 까지는 탐탁지 않았다.

 

아침에 입고온 게쓰(백화점에서 샀는데 일주일 만에 오늘 첫개시한 옷..)옷이 좀 크기도 하고 남녀공용이라..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내옷이 아니라고 판단. 나는 그 옷을 주방에 남자애한테 줄 생각으로 물었다.

"야. 너 이거 입을래? 오늘 첫개시 한 옷인데 너무 남자옷 같아~."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 싱글벙글 하며 '내놔~'하는 이 녀석에게 내 옷을 벗어 주었고,

나는 홀에서 일할때 입으려고 여분으로 가져다 놓은 반팔티를 입고 일을 했다.

그 녀석이 기분이 업되서 나에게 만원을 주면서 주전부리 심부름을 시켰다.

나는 심부름을 가서 곱절이나 되는 돈을 쓰고 왔다. ㅋㅋ 컵라면, 짜파게티컵라면, 미니 자유시간 한봉지, 젤리두봉지~ ㅋㅋ 또 뭐샀더라.. ㅎ~ 기억은 안난다. 대충이정도? 사고 뛰어 왔다.

 

구역장님이 와계셨고 내가 고른 신발을 신고 계셨을 때 바로 그 신발을 줄 수 있는 마음이었는데.. 평소라면 그냥 기쁨으로 드렸을 텐데.. 고집을 부렸다. 두번이나 이 신발 교환할 생각 없어? 라고 내가 고른 신발을 마음에 들어하셨는데..

왠일인지.. 고집을 부렸다. ㅎ~ 내가 왜 그랬지? 라고 생각하며..

나는 내가 사온 컵라면을 드렸다. 전도사님께는 전도에 쓸 미니 자유시간(초콜릿)을 드리고 기도를 해달라고 말씀드렸고, 전도사님께서 그 과자로 전도를 하시겠다고 하시며 축복기도를 해주셨다. 구역장님께 다시 가져가시라고 말씀 드렸지만.. 기분이 상하신건지 내가 갖고 싶어한다고 생각하신건지.. 아무튼 거절하셨다.

 

그러고 얼마 되지 않은 오후 시간 큰 사모님이 아구찜인지 해물찜인지 갑자기 찜이 드시고 싶으셔서 가게에 오셨는데.. 직접들어오시진 않으시고 차에서 둘째 딸을 보내셨다. 그 딸이 들어와서 내게 인사를 했는데 처음에는 얼굴을 못봤다.

이름을 들었다. 예XX였다. 그 아이에게 빛이 보였다. 그 아이가 홀 새신자 언니가 가져온 다른 신발들을 보다가 별로 맘에 안들었는지 안가져가겠다고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나는 그 아이에게 물었다.

신발 사이즈가 몇이야?

235요..

나는 '아.. 아침부터 내가 이 신발을 고집한 이유가 있었구나.. 하나님께서 주고자 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던거구나.. 하면서 구역장님에게 끝까지 안주고 버텼던 내가 고른 신발 두켤레를 모두 꺼내어 보여주었다.

'자~' 이러고 하나님께 맡겨놓고 나는 그냥 그자리에서 돌아서서 내 할일을 했다.

그 둘 중에 내가 별로 맘에 안들었던 신발을 가져갔다. ㅎ~ 그 신발이 이뿌긴한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나보다..

그 아이가 너무 좋아하면서 '진짜 가져가도 되요?'라고 재차 물었다한다... ㅎ...

하나님께서 나를 축복의 통로로 쓰고 계신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감사기도를 올렸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여사장님과 구역장님께서 놀라셨다.

여사장님

"엄마야~ 평소에는 막 주는 애가 구역장님이 달라고해도 고집부리고 안드리더니, 다 이유가 있었네~

예XX 줄려고 미리 고르게 하셨나보다~ 예XX 얘가 아무한테나 물건 준다고 가져가는 애가 아닌데~~" 라고 하시며,

적지않이 놀라신것 같았다.

 

그러고 그 아이가 그 신발을 가지고 기쁨으로 돌아가고 나서야 나는 남은 신발을 챙겨놓고..(왠지 굽이 높아서 나는 신을 수 없을 것 같은 신발인데.. 왜 구역장님에게 주기 싫었는지 모르겠다. ㅎ~ 집에 신고 오면서 발이 무지 아팠다. ㅠㅠ)

 

차라리 내가 사드리면 사드렸지~ 정말 그 신발은 구역장님이 신어서는 안 될 것 같았다. ㅠㅠ 죄송해요.. ㅠ^ㅠ

 

어제는 홀 권사님께 저번 달과 같이 돈을 30만원을 섬겨드리고..

오늘은 신발, 옷, 음식으로 섬기고..

내가 받은 말씀 대로.. 남에게 꾸어주되 너는 꾸지 않을 것이다.

이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인하여 축복을 받게 되리라.

라는 말씀대로 사람들에게 축복을 은혜를 나눠주고 있었다.

전도사님께서 돌아가시면서 나에게 마지막으로 손을 잡고 해주신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다.

 

'미애씨의 입술의 말이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하셨다.

 

 

-------------------------------- 인정함 --------------------------------------

 

여사장님께서 나를 따로 부르셨다.

내일부터 수목금 자기는 사라질거라셨다.

나보고 직원간의 중간역할을 맡기시고.. 사라질거라셨다.

전화도 안받고 무슨 일이 있어도 안오실거라하셨다.

난 그냥 아멘으로 섬겼다.

새벽에 송전도사님께서 설교하신 그 말씀이 생각이 났고.

송전도사님께서 찬양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듯 여 사장님이 내게 사업장을 맡기신 거라 생각하니..

책임감도 더 들고..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반드시 기도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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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끝날 때쯤 되어.. 분열이 살짝 생겼다. 내 마음에 생긴 분열이었다.

어떤 손님 테이블에 가스 불을 여러번 켰는데 켜졌다가 손을 놓으면 바로 꺼지기를 여덟차례 끝에 나는 가스렌지 가운데 걸 손으로 잡고 맞추려하다가 뜨거워서 젓가락으로 돌리라는 손님의 말에 젓가락으로 돌리고 있었는데.. 여사장님이 오셔서 나에게 역정을 내셨고, '미애씨 하나도 안 뜨겁다! 불 처음 켤때는 하나도 안뜨거우니까 손으로 해도 된다~"하시면서 손으로 맞추시는 것이었다. 손님들이 여사장님이 가시고 나서 여사장님에 대한 뒷담화를 하셔서..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불만 켜드리고 나왔다. 나는 그 상황을 벗어나면 그 상황에서 벗어나 지는 줄 알았는데.. 저녁 내 그 일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사장이 직원안전에는 전혀 무뇌한이네~ 자기가 괜찮다그러면 다 괜찮은건가? 참나~'라고 말씀하시는 그 분들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섰던 것이 찔리기도 하고.. 괜히 사장님에 대해 불만스런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 섭섭이가 들어왔다 나갔다 해서 예피~~~ 하면서 삭혔다.

그런데 거의 영업이 끝나갈 때쯤 11시간정도의 노동으로 피곤해진 나에게 여 사장님이 역정을 내셨다.

홀언니가 주문 전화를 받고 바로 취소전화를 받았는데.. 그 사이에 주문만 넣고 취소된걸 주방에 말씀을 안하셨는지..

그것에 대해 나에게 따지셨다. 나에게 책임을 묻고 계셨다.

여사장님에게 "주문전화 받은 것도 제가 아니고 취소전화받은 것도 제가 아니에요~"라고 말했고.

그리고 주방에 들은 거 얘기했어요~

나는 주방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는 아까 그 내 티를 벗어줬던 남자애한테 최소된것을 웃으면서 농담식으로 말했기 때문에 "아싸~ 취소됐단다~ 라고 말했잖아?"했는데.. 자기는 그런말을 전혀 못들었다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컵라면 먹을 때는 아무소리도 안들려요~"라고 말했고. 순간 화가 났다.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억울하게 혼난 것도 억울해지만, 나에게 옷까지 얻어입은 놈이 나몰라라 하는 태도도 기분나빴고, 여사장님께서 진실을 듣고도 잘못이 없는 나에게 사과한마디 하지 않으시고, 그 남자애 한테는 다정하게 "XX야~ 이 것좀 치워줘~"라고 말 하는 모습에 정말 화가 났다.

나는 순간적으로 내 가슴에 있는 십자가에 손을 얹었다.

내 입술의 말을 제어했다. 속으로 "참자참자 기도하자 기도하자."라고 되뇌이며 화장실을 가서 혼자 기도했다.

미움, 다툼, 시기, 질투.. 사라질 찌어다.. 내 안에 고요를 깨는 것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라질 지어다~!!!

숨을 고르고 나와서 쓰레기를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마지막까지 내 할일을 마치고

주방을 향해 서서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주방 남자아이가 나를 보며 "헤헤~"하며 웃고 있었다.

그 놈이 내가 준 옷을 입고 웃고 있다! ㅎ~ 귀여워서 속으로 "애쓴다~"라고 말하며 볼을 꼬집어 주고 싶었지만 참고.. ㅎ~

(낮에 한번 꼬집었으니깡~ ㅎ~) 미운 마음을 잠재우고 웃었다. 그랬더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다.

"야~ 원래 니 옷이었던 것처럼 잘 어울린다~ 내가 너 줄려고 그 옷을 샀나보다~" 헤벌쭉 웃고 나니.. 내 행동이 어른 스럽지 못했던 것에 대해 회개가 되었다.

마음으로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올려드렸다.

나는 다시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

인정 받는 것!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기 위해 하나님께 인정 받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그 말씀을 받고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던 내 모습은 어디로 갔었나?

정말 기도로 시작하지 않은 하루는 이렇듯 끝에 꼭 분열이 있다.

그래서 전도사님과 구역장님께 기도를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던 건데.. 정말 내 마음에 평화가 잠시 깨어졌던 것은..

내가 회개를 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하나님.. 긍휼히 여기심을 한 순간도 소홀히 마시고.. 성령하나님의 손으로 친히 저의 손을 붙잡아 주시옵소서..

인정받고 있을 때에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게 영육간에 강건함을 허락해 주시고..

스올로 끌고 내려가려 하는 흑암의 세력을 물리쳐 주실 빛으로 나오게 항상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딸, 나, 미애는 빛의 자녀다~!!! 사탄아 물러가라~!!!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신 줄을 내가 믿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