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환상을 본 날..

2부 예배를 드리러 예배당 왼쪽 앞에서 셋째줄에 앉았다. 예배자님의 찬양인도로 찬송이 울려퍼지고 있었고..

평소와 다름 없이 예배시작전.. 묵상기도를 올려드리고.. 찬양이 끝나고.. 성가대 찬양이 울려퍼지던 가운데...

정말 찰나의 시간동안 나에게 심리검사 선생님의 모습이 보였다.

... 나는 기쁨으로 휩싸였다. 누구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아..

환상이 이런거구나...

심리검사를 해주신 선생님.. 이제 심리검사가 끝났고.. 아무런 연관이 없이 관계도 없이.. 그냥 모든 만남이 정리되었고..

아무 기대도 하고 있지 않았던.. 그 분.. 그분이 나를 위해 증언해주고 계셨다. 하.. ㅠ^ㅠ

가슴이 뜨거워지고 벅차서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 뻔했다.

성가대 찬양이 끝나고.. 나는.. 기쁨의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하나님의 응답인가.. 아니면 생각의 다른 모습인가.. 순간 헷갈렸지만.. 마음의 평화와 기쁨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기에..

믿었다. 어째서 이런 응답을 주셨지..

금요기도회(빌립보)에 가기전 수요일에 전도사님으로 부터 받은 나에게만 주신 개인적인 말씀을 순종하고자 마침 사업장이 일찍 마쳐서 빌립보에 아버님어머님을 위한 간식과 그날 모일 믿음의 형제들을 위한 간식, 그리고 큰 사모님께서 좋아하시는 박카스 3박스..를 사서 믿음의 자매님의 차를 얻어타고 사업장에서 나만 비오던 그날 저녁 혼자 빌립보에 올라갔다.

그냥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아무도 가지 않아도 나만은 가겠다는 결심으로 갔었던 그날..저녁을 기억한다.

큰 사모님은 금식중이셨고, 성도들은 아무도 오지 않았다.. 빌립보에는 선교사로 가셨다가 몸이 많이 상하셔서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는 사모님과.. 금식중인 큰사모님.. 나와 함께 올라간 믿음의 자매님(권사님) 이렇게 네명 뿐이었다.

큰 사모님은 온누리교회에서 금요예배가 늦게 끝나서 아무도 올라오지 않자 기다리다 지쳐서 이전도사님께 모두 올라오지 말고 흩어지자고 하셨고.. 난 조금 실망스런 마음도 있었지만.. 나도 몸이 좋지 않았기에.. 그냥 기도를 혼자 좀 올린 것으로 만족하고 내려오려고 했었다. 그런데.. 그 때 윤전도사님과 이집사님과 및 몇분의 자매님들이 함께 올라오셨고..

짧지만 한시간가량 찬양과 기도를 드리고 1시 10분 쯤에 내려왔다. 그런데..

나오려고 하던 찰나에 내가 차려놓은 간식을 발견하신 큰 사모님께서 이게 다 뭐야? 이걸 왜 사왔어? 라고 물으셔서..

그냥 말씀 받아서 사왔다고 말씀드렸을 뿐인데.. 윤전도사님께서 사모님께 기도를 해주셔야겠다하셔서 존경하는 큰 사모님께서 친히 나를 위해 개인 축복기도를 해주셨고..

그 기도를 받던 중 마지막부분에서 눈물이 났다. 이 믿음이 변치않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셨다.

아.. 나는 몰랐다.. 나는 믿고 있었다.

말씀을 실천하고 있었다.. 그걸 깨달은 그 순간 눈물이 났다.. 그렇지만 다들 피곤하실것 같아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리고 오늘 예배의 첫 성가대 찬양중.. 환상을 보았다.

사모님의 축복기도 때문인가.. 그영향인가.. 아니면 나의 믿음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이신가? ..

확실한건.. 목사님의 말씀이 다 내말씀이었고.. 다 내것이었다는 것이다.. ㅠㅠ

영으로 깨어있는 한 사람.. 한나가 젖을 땔 때까지만 양육을 하고 바로 하나님께 올려드렸다는 그 사무엘.. 그 너무 어린아이.... 그가 나로.. 여겨졌다. 목사님께서 계속 강조하신 초신자때부터 그리해야된다는 말씀에.. 나는 계속 고개를 숙이고 눈물이 나서 눈물을 닦느라 혼났다. 옆사람에게 방해가 될까봐 조심했지만.. 그래도 받은 은혜는 눈물이 되어 하염없이 흘러내렸고.. 눈물콧물 범벅이 되서.. 예배가 끝난 후.. 나는 화장실로 직행해야했다.

얼른 갔다왔다고 생각했는데.. 3호차가 출발하고 있었다. 나는 버스를 놓치고 걸어서 사업장까지 가야만 했다.

하지만 난 기쁨으로 소리를 질렀다!

산에다 들에다 대고 소리쳤다!

와아~~~ 나도 환상을 봤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 응답하셨다~~~!!!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듣고 계시지요~~~!!! 대답없는 하늘에다 대고 소리를 쳐봤지만..

벅찬 가슴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사업장에서 화장실청소부터 시작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던 중 마당에 오토바이 두대가 들어왔다.

나는 저번에 네대의 오토바이를 봤었기때문에 그 사람들을 기억한다. 그 두분중 한분은 저번에 왔던 손님이라서 반가웠다.

아는 체 하면서 상냥하게 접대해 드렸고.. 계산을 해 드리려고 카운터로 나와서 인사를 드리며 계산서를 내미는데 그분이 나에게 너무 친절하시다면서.. 내 앞치마에 있는 십자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게 뭐냐고 물으셨다. 나는 그 분에게 십자가라고 말씀드렸고.. 아..네.. 라고 말씀하시며 활짝 웃으시더니.. 밖으로 나가서 한참을 친구분과 얘기를 하다가 다시 들어오셔서 밖에는 커피 자판기가 없냐고 물으셨고. 없다고 말씀드리고 '아 부츠를 벋기가 힘드신가보다'라고 생각하며..

직접 원두커피 두잔을 뽑아드렸다. 그리고는 너무 친절하시네요~라며 연락처를 물으셨다.

그래서 가게 명함을 드리려고 했는데.. 그분이 "아니아니, 그거말고 그 쪽 연락처요~"라고 말씀하셨다.

조금 망설이다가.. 내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드렸다.

"제 이름은 아름다운 사랑이에요.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어요."라고만 말했고

그분은 연신 싱글벙글 웃으시며,

"좋아요~ 아주 좋아~"라고 말씀하시고 다음에 춘천에 올때 연락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네~ 저희 가게 오시면 제가 서비스로 음료수 한병은 드릴게요~"라고 말했더니..

아무 말씀없이 그냥 씨익 웃으시고는 밖으로 나가셨고.. 한참을 내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시더니..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지셨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권사님께 전도했다고 자랑을 했다가 사장님께 혼이 났다.

절대로 개인번호를 가르쳐주지 말라고 알려주셨다.. 내가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너무 무모했나보다..

복음 전할 욕심에.. 아무것도 재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전화번호나 알려주고.. 하며 기분이 다운될대로 다운되었다.

하지만 복음을 전하고 오늘 죽어도 나는 복음을 전하고 싶다!.. ㅠ 어떻게 하나.. ㅠㅠ

한참 지나 카운터를 지나 화장실을 가려던 찰나, 그 분이 놓고간 핸드폰을 발견했다. 하이고.. 큰일이다..

그분에게 가게 명함도 안드렸는데.. 그분은 서울 분이신데.. 이러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내 번호를 준것이 생각났다.

뭐 안되면 내 번호로 친구분의 핸드폰으로 전화주시겠지~ 하며.. 연락을 기다렸다.

그러고 30분쯤 지났을까.. 그 분의 친구로 부터 내 핸드폰에 전화가 왔다. 그래서 내가 핸드폰을 보관하고 있다고 알려드렸고 내일 택배로 보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본의 아니게 그분의 친구분의 연락처와 그분의 주소까지 알게 되었다.

음.. 이것도 하늘의 뜻인가? ...

아무튼 내일 택배로 핸드폰을 부쳐드리고 또 두번은 더 연락해야할 것 같다. 보낼때 한 번.. 받았는지 확인해야하니까.. 그 때 한번.. 그렇게 생각하고.. 전화번호를 저장했다. 그리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카카오스토리 친구신청까지 하셨다. 그래서 친구수락을 눌러드렸는데.. 연예인이랑 찍은 사진 동호회사람들이랑 찍은 사진들까지 다 있었다. 멋진 분이셨다~

 

그런데.. 저번에도 하나님께 남자를 전도하지 안헸다고 약속했는데.. 또 다시 남자를 전도하게 되어서 좀.. 속이 상한다..

여자를 붙여달라했는데.. 왜 자꾸 남자를 붙이십니까요.. ㅠㅠ 흑흑.. ㅠ

그래도 좀 매너있고 멋진 분이신것 같아서 솔직히 좀 호감은 갔다~ ㅎ~ 나이가 워낙 많으셔서 삼촌이라 불러야하겠지만~ 히~~~ 혹시 모르지 않는가~ 그 분이 목사님이 되실지~ 히~~~

난 정말 철이 없긴 없나보다.. ㅋㅋㅋ

빨랑 잊어야징~

 

그리고 나서 너무 기뻐서 하루종일 일하면서도 웃는 모습을 보고 어떤 손님께서 저 분은 왜 저렇게 웃고 다니시냐고 물으셨단다. 그러면서 나보고 너 웃는게 이상한 가봐~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 말을 들어도 나는 기분이 좋았다.

오후 4시반쯤 쉬러 2층으로 잠시 올라갔다가 5시쯤 되어 내려왔는데..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무슨 얘기를 한 것인지.. 나를 보고는 놀라며 흩어졌다. 내가 너무 오래 쉬었나?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건 아무 얘기도 아닌 것 같다. 신경쓰지 말아야지 하면서 또 신바람나게 일하고 있는데..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왜 너에게만 일을 시키냐고.. 너가 만만한가봐~라고 하셔서...

대답했다~

"제가 제일 예쁜가보죠~~" 하하하

웃고 넘어갔다.

ㅂ밤이 되고 점점 기력이 떨어졌지만.. 기분이 좋다. 지금까지도~~

아~~ 내일은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전도를 꼭 해야지~ 청소아줌마 내일은 만날 수 있을까~~

맨날 아침마다 봤는데.. 전도해야지 하면서 내려가면 안 계시네~~ 참.. 희한하네~~ ㅎ~~

귀신같이 알잖아~ ㅎ~

전도하려고 하면 귀신같이 다 도망간다.. 희한하다.~~ ㅎ~~

성령님이 인도하시면 그 귀신같이 도망가는 사람들 사이에 누군가가 나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겠지~

그 귀한 한분을 위해서.. 전도를 계속해야지~

나도 피하려고 했지만 피할 수 없는 성령님의 인도를 받았듯이.. 누군가도.. 성령님께서 추수 때가 되면 나에게 붙여주시리라.. 그가 누구이건 간에.. 섬기기로 작정하자..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준비하자.. 늘 깨어있자.. 나는 혼자가 아니다!

겁내지 말자!!! 아자아자!! 화이팅!!!

 

성령하나님. 이 딸이 간구하오니 기뻐하시는 일 할 수있게 때를 알려주세요..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악령을 치워주시고.. 많은 세상 악으로부터 구별되게 하여주시고.. 죄에서 구해주세요.. 오직 복음 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많은 환경 여건 허락해주세요..

감사드리며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셔서 나의 주가 되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