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 놓음~

 

 신학교 수업후에 학우들과 한림대 병원에 목사님 병문안을 다녀왔다.

 목사님께서 편히 쉬셔야 하는데 쉬셔야 할 시간을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신학교의 가장 어른이신 학장님께서 아프셔서 입원 하셨으니 학생으로써 병문안을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들어 다함께 모여 병원을 가는 걸로 의견을 모았다.

 교회에서가 아닌 병상에서 뵈니 모습이 낯설기만 했다. 목사님께 기도를 해 드리는데  마음이

 시리고 아팠다. 상처가 잘 아물고 빠르게 회복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목사님의 말씀이 귀에 아른거리고 열정적으로 설교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절대 무리하시지 않고 맘 편히 계시다가 교회로 복귀하셨으면 좋겠다.

 

 임우선 집사도 오늘 편도 수술을 해서 병문안을 하고 왔다.

 많이 아팠을텐데 생각했던 것보다 밝은 모습이라 다행이다.

 집사님도 빠른 쾌유를 빌며 회복 후에 교회와 신학교에서 더욱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조집사님을 위해서도. 부부가 멋지게 하나남게 쓰임 받기를 기대한다.

 

 몇 일간 많은 생각과 고민 속에서 방황했다.

 더욱 기도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했는데 잠시 동안 손을 놓았었다.

 지난 주 금요일 비티티 형제가 찬양 인도를 하는데 목이 많이 아파서 그 자리를 대신 했다.

 그래서 신학교 강의를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

 이번 주 춘천 성시화 일정으로 호산나 뒤나미스 연합으로 온누리교회에서 찬양의 자리에 서고

 남성 중창단 일원으로 헌금송으로 찬양의 자리에 서야 한다.

 쓰임 받아서 감사하다. 그런데 강의 시간을 결석을 해야 하니 많은 고민이 되었다.

 교회에서 쓰임 받고 싶고 강의도 듣고 싶은데 한 가지는 포기를 해야만 했다.

 신학교 다니는 동안 강의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나에겐 소중한 시간이고

 값진 시간이기에 쉽게 포기할 수가 없었다. 찬양 인도를 비티티 형제가 하니 다른 단원들에 맡기고 빠지고 싶었다.

 남성중창단도 마찬가지로 단원들에게 맡기고 빠지고 싶었다.

 교회에서 진행하는 큰 행사가 우선인데도  강의에 대한 욕심 때문에 쉽게 내려 놓을 수가 없었고

 일원으로 헌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쉽게 받아드리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고 회개한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한다고 하나님께 투정 부리고 원망했다.

 말씀에 순종하고 내려 놓으면 그만인 것을 내 욕심 때문에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내  생각이 옳다 생각하고 소견대로만 하려고 했다.

 융통성 없고 꽉 막힌 나를 아시고 단련하시니 그은혜에 감사하고 변화 하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절대 하나님과의 교제를 포기하는 어리석은 내가 되지 않도록 바라며

 감정을 잘 다스리며 말씀으로 이기고 기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