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에 끝난 심리검사를 다시 오라고 하여, 오늘 다녀왔다. 이제 새벽 2시니까 어제구낭..ㅎ~
선생님께서 그냥 넘어가려다가 딸아이에게 큰 상처가 의심되고 그것이 염려되어서 양심에 찔려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다시 부르셨다고 하셨다.
백설공주의 새엄마를 그려놓고 15살이라고 하고.. 거짓말만 해야한다고 하고.. 진실을 말하면 죽는다고 했다.
나무에는 상처투성이고 잎사귀가 없는 마른 가지만 잔뜩그려놓았고 나무가 외롭다고 혼자라고 말하며 그 나무도 죽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나머지 한개의 그림은 어항 그림인데 어항안에 고래얼굴이 크게 밑에 그려져 있고 엄마물고기 아빠물고기가 그려져 있고
아무튼 다 죽는다고 얘기했다고한다.
이 모든 결과가 죽는다는 것이 마지막이라서... 선생님께서 심각하다고 판단하시고 나를 부르셨다고 했다.
남편이 아이에게 아무짓도 하지 않길 바랬지만.. 또 바라지만.. 조심스러워진다고 하시면서 딸아이만 개인적으로 면담을 원하신다는 뜻을 알려주셨다. 남편에게 말하면 화를 내서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나에게 조심스럽게 딸아이와의 개별 면담을 학교에 신청해 줄 것을 부탁하셨다..
난 딸과의 약속(아빠와의 일을 덮겠다는..)때문에.. 많은 갈등과 고민을 했지만..
일단은 선생님의 뜻에 따라서 아이 치료만이라도 받게 해주고 싶다.
이 마저도 남편이 동의를 해야한다고 하니, 하아... 내 신세가 너무 한탄스러웠다.
남편이 허락해줄리가 없지.. 자기가 한 짓이 있는데.. ㅎ..ㅠ
마음이 너무도 심란하여 심리검사때 한바탕 울며 가슴이 찢기는 듯 한 고통으로 대화를 했지만..
난 여전히 남편을 좋아하는데.. 왜 딸과의 일때문에 내가 이리 고통스러워야 하는지..
딸을 위해서 어떤것이 옳은 선택인지..
하나님께 한 번 더 물어보고자 금요기도회 2부(빌립보)에서 목청이 터지라고 목놓아 주님을 불렀다.
그런데 딸아이와 남편의 기도를 하는데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다. 왜 마음이 편한건지.. 의아했다..
기도가 더이상 나오지 않았고..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 왜 이 기도를 허락하지 않으시나요..
하나님께서는 오늘은 대답이 없으셨다. 음..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마음이 평안한 걸까..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리라 믿기 때문에 마음이 평안한 걸까~ 그렇게 믿는다면 믿는대로 되리라 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응답받은 것으로 여기겠다.
음.. 오늘 기도를 허락해 주신것은.. 400개의 춘천에 세워진 교회들을 중심으로 춘천성시화를 위하여 대표기도를 할 것을 윤전도사님을 통하여 허락하셨다.
그리고 이민정사모님을 위하여 기도를 할때, 포텐이 터졌다.
목사님과 부교역자들을 위하여 기도 할 때도 방언이 터졌다.
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를 이끌어 나가는 데에 있어서 개인의 이익이나 목표는 방해가 되는 것 같다.
일단 하나님의 의와 나라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어련히 알아서 필요를 채워주시지 않으실까~
대표기도를 갑자기 시키셔서 놀란 마음도 있었지만 성령님께 내 입술을 맡겨드렸고 난 내가 무슨기도를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음~ 각자의 기도그릇의 양을 채워달라고 했었나? ㅎ~ 아무튼 하나님께 기도가 상달되어 응답받기를 원한다는 내용? 이었던 것 같다.. ㅎ~
빌립보기도회는 이제 나의 로망이다~
목놓아 하나님을 부르짖을 수 있는 기회가 흔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목이 아픈데도 찬송은 잘나오더라며~ 집에 올때는 낮의 슬픔과 원통함은 사라지고 기쁨으로 돌아왔다.
내일은 주말이라(아.. 오늘이다.)예약손님이 많다.
힘들겠지만 하나님께서 체력을 허락하여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며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잠들려 한다.
목감기로 목이 많이 아프다. 약을 먹기는 하는데.. 숨쉬기가 힘들다. 꼭 천식처럼 목이 간지럽고 마른기침이 계속 나온다. 코도 막히고 머리도 지끈거리고.. 많이 힘들지만 주님의 은혜로 살아 숨쉬는 것만으로 감사드린다.
살아있으면 언젠가는 좋은 일도 있겠지
각자의 기도그릇의 분량이 채워지면 쏟아질 그 감당못할 은혜에 미리 감사드리며 나와 모든 주님의 사람들에게 이 밤평안함의 축복이 함께 하길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