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

 둘째 아들을 목욕을 시키고 있었다.

 샤워 중에는 보일러를 틀고 한참 있어야 온수가 나오는데 뜨거운 물이 아직 니오지 않으니 아이가 너무 차서 목욕을 못하겠

 다며 투정을 부렸다.

 그래서 온수의 온도를 높였더니 좀 있다가 넘 뜨거워서 목욕을  못하겠다고 투정을 부렸다..

 

 투정 부리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주님 앞에서 이와 같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날 지켜 보고 계시는데 삶이 버겁고 힘들다고 투정 부리고 이미 많은 것을 주셨고

 주실려고 하는데도 인내하며 기다리지 못하고 삶을 낙담하며 원망하는 내 모습이 투정 부리는 아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고 그런 아들을 다독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도 원망하고 불평하는 나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기다리고 인내하시며 변함없이 사랑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구원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자녀 삼아주시고 모든 것을 아낌 없이 주시려는

 아버지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 사랑에 감사로 찬양하며 영광 올려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