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사업장에도 한가위가 찾아왔다. 나에게도 한가위가 찾아왔다.

그런데 이번 년도 한가위는 왠지 울적하다. 설에도 그랬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미안하고 괴롭다.

물론 하나님 아버지께서 지켜주시겠지만.. 옆에 엄마가 있어주지 못하는 죄책감과 상실감이 너무 크다.

추석당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은 모두 일을 해야한다. 엄마와 동생이 휴무를 뺐는데.. 내 휴무랑 상관없이 빼셔서.. 같이 못지낼것 같다. 사업장도 바빠서 눈코뜰 새 없이 지나갈 것 같다.

마음속에 사실 이번 한가위에 엄마아빠 동생까지 복음을 전하고 싶은 충동이 있지만..

정말 기도가 많이 필요하다.

당분간 영성일기를 쓰지 않으려 한다.

하나님께서 가만히 놔 두실지 모르겠지만.. 음.. 매순간 주님께서 주시는 감동으로 써왔다고 생각한 영성일기가.. 나의 율법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님께 연애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쓰고 있지만..

몸이 요새 너무 안 좋다. 손가락도 굳어서 잘 안펴진다. 손목도 아프고 손이 부어서 주먹이 잘 쥐어지질 않는다. 사업장 일이 힘들긴 되게 힘든가 보다. 그리고 다리에는 쥐가 나서 기지개도 못펴개 되었다. 내가 너무 요령없이 일했나~ ㅎ~

하나님께 고쳐달라고 떼써봐야지~ ㅎ~ 꾸득꾸득~~~

 

주님.. 오늘 새벽말씀에 목사님께서 군부대 4군대에 각각 다른 시간에 설교말씀 하신다고 하셔서.. 많이 걱정되고..

기도를 생각날때마다 하였습니다. 우리 담임목사님 영육간에 건강을 허락하여 주시고..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쓰임받도록 늘 성령님께서 깨워주시옵소서.

저도 꼽사리끼는 신앙이 아니라, 제 것으로 제 믿음이 주님앞에 펼쳐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무지 바빴고 내일부터 토요일까지는 무지 바쁘다고 합니다. 영성일기를 못쓸 수도 있어요~

저 또한 영육간에 강건함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회복되어지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명절날 가족과의 대화속에도 늘 주님께서 살아서 역사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자녀들의 명절은 더욱 값진 비밀스런 예수그리스도의 비밀 보화가 넘쳐나는 은혜의 명절이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