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토요일 한별목사님설교를 인터넷으로 듣고..

직장때문에.. 본당에서 직접 듣지 못한 한별 목사님의 설교를 오늘 영성일기를 쓰기전에.. 들었다.

설교 듣기 전에 썼던 어제의 영성일기..

빌립보에서 배기도를 받으며 목이 졸리고 가슴을 압박해올 때..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고

내가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 누워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이 순간..

하나님이 가라면 가고, 하라면 하고, 성경을 펼치시라면 펼치고, 꿈으로 보여주시거나 자연현상, 응답을 주실 때에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다.

잠시 흔들릴 때도 있었다. 분노, 시기, 질투, 혈기, 내 연민.. 그렇지만 최종적으로는..

하나님 뜻에 따라 금식을 하고 시험을 받고, 빌립보기도원에 가서 누우라해서 누워있었다.

이러다 죽겠구나.. 할 정도로.. 목이 졸리고.. 가슴에 멍이 들 정도로 누르고.. 눈알이 터질 만큼 누르고..

물론 혹시 양신이 역사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 귀신을 쫓는 의식을 한 것이긴 하지만,

이짧은 순간에.. 내 입에서 나왔던 말들을 떠올려본다.

아멘. 아멘. 아멘.

 

내 하나님.. 여호와하나님.. 나를 지키시는 분께 모든 것 맡겨드립니다.

죽으라시면 죽겠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내안의 모든 더럽고 추악한 것들아, 떠나가라~!!!

 

그렇게 10분이 넘게 배기도를 받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진 않았다.

숨이 턱턱 막히고 죽음의 문턱까지 올랐지만 난 괜찮았다.

내 안에 늘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나의 위로자이시며 나의 유일한 구세주..이신.. 내 하나님..

그분은 죽이는 분이 아니시므로..

내 목숨으로도 바꿀 수 없는.. 위대하신 분.. 나를 살리시는 분.. 그분.. 나의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그 믿음으로..

버텼다.

 

그동안 나를 많이도 흔드셨는데.. 하는 생각이 한별 목사님 설교를 들으며 생각났고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

 

이밤.. 난 내일 또 서울에 갈 일을 잠시 생각하며 설교말씀을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고자 했는데..

주님께서는 오늘도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사랑을 확인시켜주셨다. ㅠㅠ

 

나보다 더 먼저 나를 사랑하신 분.. 나를 택하신 그분.. 누구보다 더 오래 인내하시는 분.. 마음의 참 평화를 주시는 분..

영생을 주시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주신 분.. 그분께서 이 밤에 한별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나에게 찾아와 물으셨다.

 

그동안 너를 흔든 이가 나다. 이렇게 내가 너를 흔드는 데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믿느냐 따라 올 수 있겠느냐 순종할 수 있겠느냐. 대답은 주님께 하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