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려고 왔을 뿐인데...

 새벽기도 후에 이른시간에 준비해서 순복음 봉덕교회에 다녀 왔다.

 박태하 목사님께서 강원신학교 학생 처장이시며 봉덕교회 담임 목사님이신데  교회에서 열리는 실버 여름 성경학교에

 성도님들께  발사마지를 해 드리는 시간이 있는데 강원신학교 학우들을 써 주셔서 잠시나마 발 맛사지로 섬겨 드리고

 왔다. 새벽기도 후에 부지런히 준비해서 오전 10시 예배에 맞춰  서둘러서 갔다. 다행히 늦지 않고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나이 드신 권사님과 집사님들의 아름다운 율동과 찬양을 보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다. 참으로 은혜로운 찬양

 이었다.  맛있는 점심과 저녁을 목사님께서 대접해 주셨다. 섬기러 왔다가 섬김을 받는 것 같아 죄송하고 너무 감사했다.

 오히려 목사님께 대접해 드려야 하는데 학생이라는 이유로 늘 대접해 주시는 넓으신 마음에 감사 드리고 베풀어 주시는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세상에 나아가 베풀고 나누는 일에 헌신 하겠다.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긴 했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다. 힘들겠다며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니 큰 힘이

 되었고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인데도 감사히 잘 받아 주셔서  은혜로 발 맛사지를 할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던 그 마음으로 성도님들의 발을 어루만지니 위로가 되고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주님의  마음으로 발을 만지며 감사했고 쓰임 받아서 행복했다.

 아직 신학교에 입학하진 않았지만 이번 학기부터 함께 연단 받는 영진 형제와 오늘 함께 했는데 행복해 하고 기뻐해 하는

 모습을 보며 주님께서 왜  영진이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했는지 알 수 있었다. 낯선 선배들과 함께 동역한 영진 형제가

  힘들 수도 있는 상황 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미소를 잃지 않고 함께 동역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 앞으로 주님의 귀한 일에 쓰임 받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함께 했던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하지 못했지만 기도로써 중보한 학우들과 물질로써 헌신한 조집사님, 임집사님

  이 부부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조금이나마 봉덕교회 성도님들께 기쁨을 드린 것 같아 감사하고 부족하지만 써 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이로 인해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발마사지를 통해 섬기는 일이 비단 봉덕교회에서 그치지 않기를

 바라고 더 많은 곳에서 섬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기도한다.

 섬기려고 왔을 뿐인데 오히려 섬김을 받고 가서 죄송하고 봉덕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주신 사랑 잊지 않고

 삶 속에서 그 사랑처럼 향기 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