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펑펑 울었다. 새벽에 쓴 영성일기의 내용과는 정 반대로 엄청나게 슬픈 꿈을 꿨기 때문이다.

내가 섬기는 분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어떤 여자분에게 전화를 받았고.. 난 그 꿈을 꾸는 중에도 펑펑 울고.. 깨고 나서도 한참동안을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이 가질 않았다.

꿈에서는 수요일 저녁 9시쯤이었고... 방금 권사님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내일부터는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온 세상이 하얀 빛이어서 꼭 하얀 방에 들어앉아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전화인지.. 하여튼 음성을 듣고 한동안 멍때리며 울었다. ㅠ 꿈에서 깨고 나서도 오늘 출근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생했다.

아.. 너무 슬프고 슬프고 슬펐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출근을 하고 나서도 한참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계속 그분을 바라봤다.

얘기를 해볼까.. 하지 말까..

그러다 다른 분에게 살짝 꿈얘기를 했더니 개꿈이랬다.

ㅇ에휴.. 제발 그러기를..

주님께서는 왜 상과벌을 한번에 주시나요.. 댓가없이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 주님..

상벌이 확실하신 주님..

우리 사업장을 위해 그 분을 살려주세요..

그분의 입술로 빨리 천국 가고 싶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은 아팠지만..

사실.. 나도 그렇다.

빨리 천국에 가고 싶다.

어서 빨리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어 이 땅 전체에 주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가득해지길..

무의식중에 부르는 찬양이 지금 내겐 너무나 귀한 진정한 예배이다.

너무 피곤해서 요새 영성일기를 신경써서 못쓰는 것 같다.

내일(수요일)은 아이들 보러 서울에 간다. 아이고.. 앉은채로 잠들었네..

너무 피곤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다.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길.. 간절히 기도하며..

주님께서 주신 평강안에서 잠들겠습니다. 내일 하루 살아갈 수 있도록 체력을 회복시켜주시옵소서..

아참.. 오늘(화요일) 아침부터 속기사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12시간 일하고 속기사 공부를 하고 영성일기까지 쓰는 일이 제겐 버겁고 부담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인 것 같아.. 순종하고 나아갑니다.

주님.. 내일 아이들만날때 긍휼히 여김을 받게 해 주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아이들을 안아줄 수 있도록 제게 성령님을 보내시어 힘을 실어 주시옵소서. 걸어가는 걸음걸음.. 행복이 가득하게 하여 주시옵소시.

이땅 모든 영광을 주님께 바치며.. 감사드리며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