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온전히 맡긴 내 삶

5살 어린 나이에 부산에 살 때, 있는 한 교회에 옥상에서 나는 매일 기도했다. 하나님 저는 천국에 가고 싶어요. 그런데 혼자 외롭게 천국 가기는 싫어요. 우리부모님도 함께 천국가게 도와주세요~ 라고..

그 교회 목사님께서 그 소문을 듣고 나를 위해 심방을 오셨었다. 우리가족은 모두 교회에 나가게 되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아빠 쪽에 조상들이 산신을 섬겨서그런건지..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아빠가 며칠동안 귀신이 보인다고 소리지르며 방방마다 뛰어다니고, 살려달라고 외쳤다. 그 바람에 우리가족은 교회를 다닐 수 없게 되었고, 나 혼자 드문 드문 교회에 갔었던 기억이 있다.

주일학교에 다니며 하나님을 알아가고 예수님에 대해 배우고, 성경말씀을 읽고 큐티를 하고.. 성가대도 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정말 이사를 너무 자주 다녀서.. 교회도 자주 옮겨 다녔던 기억이 있다.

지금 어렴풋이 생각해보니 이사를 가면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교회를 물색하는 일이었던 것 같다. 여기서는 어느교회를 다녀야 하나.. 일년에 세차례이상 이사를 갈때도 있었고, 한곳에서 두달 정도 밖에 못살고 이사를 갈 정도로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이곳 저곳 주일학교 가방만 여러개 쌓여있었던 기억이 난다. 박스를 베고 자면서도 성경책을 껴안고 자고.. 암송하고.. ㅎㅎ

엄마 아빠는 내가 교회에서 노래를 불러서 상을 타오면 기뻐하셨고, 7살때 부산 전체 어린이 복음성가 대회에서 '은 트로피'를 받은 것을 부산의 구남제일교회에 기증한 기억도 난다. 

중학교때는 열심히 영어를 공부해서 외교관이 되고 싶은 꿈을 꾸며 일본어도 공부하여, 부일외국어고등학교 일본어과에 진학하게 되었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섬기겠노라고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 때는 기숙사생활을 하며 새벽 2시까지 사감선생님 지도아래 단체공부를 하고, 새벽5시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로 주말에만 드문드문 교회에 다니며 예배를 드렸고, 교회에서 뮤지컬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대학교때도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사회복지학과를 다니며 부총대를 역임하며 시각장애인 도우미, 휠체어 장애인 도우미, 어르신들 학습도우미 역할까지 하며, 열정적으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섬겼었다. 휠체어 장애인인 남편을 만난것도 사실 하나님께서 붙여주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 불쌍한 사람을 한평생 섬기며 살겠노라고 다짐했었다. 결국 불화로 인해 이혼과정을 밟고는 있지만 아직도 연민의 정이 많이 남아있다. 결코 다시 함께 살 수 없는 사건으로 인해.. 찢어졌지만.. 아직도 나는 그사람이 불쌍하고.. 눈에 밟힌다.. 내가 없으면 저 사람.. 어떻게 사나요..? 라는 마음이 아직도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나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몸이 아픈 상황에서 돈한푼 없이 강원대학병원에 입원한 일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혼과정을 밟게 되었다.

그 상황에서도 주님께서는 나를 도우셨다. 많은 일들을 예비해 놓으시고 기다리고 계셨다.

남편이 나에게 박하게 용돈을 일주일에 1,2만원정도 주고, 3년전부터 3만원씩으로 올려줄 정도로 짠돌이였지만, 내 앞으로 보험을 많이 들어놓아서 병원비를 많이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퇴원을 하고 한달정도를 어지럼증과 구토증상으로 인해 옆으로 돌아눕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남편에게 버림을 받았고, 집에 들어 갈 수 없게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꾸고, 전화도 받지 않고.. 내 짐을 이삿짐 박스로 5박스를 친정으로 부치며 다시는 집에 올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친정에서 이혼소송을 준비하게 되었다.

두번째로 부모님 차를 타고 가만히 신호등앞에서 신호대기중에 뒷차가 교통사고를 내서, 뜻하지 않게 금전이 들어왔고,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매일같이 자격증공부를 하며,  퇴원하자 마자 워드 1급 자격증을 땄다. 일을 해야 돈을 벌 수 있고, 돈을 벌어야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여러가지 공부를 했다.

그러다 문득 "하나님.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왜 이곳에 와야 하나요? 왜 이렇게 아픔을 겪어야 하나요? 저는 주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기뻐하고, 매 순간 주님을 생각하며 살았는데..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 제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세요.."라고 기도했다. 

몸이 회복되고 나는 춘천에도 명동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춘천에 와서 처음으로 혼자 명동지하상가에 가게 되었다. 거기서 처음 들어간 가게가 조순옥 권사님께서 운영하시는 사라쥬얼리였고, 거기서 나는 이제 나를 위해 무엇을 하나 사보자는 심정으로 귀걸이를 사러 들어갔다. 귀걸이를 사고 나오려던 찰나, 내가 조순옥 권사님께 말을 걸었다. "깎아주세요."

"현금으로 하실꺼죠?" "네" 그런 의미 없는 말들을 주고 받다가 권사님께서 내게 예수님을 믿냐고 물어봐서 "네"라고 대답했다. "교회는 다니세요?" 라는 말에.. 나는 당황했다. 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지금 교회에 다니고 있지 않고 춘천에 와서 몸이 회복되고 처음으로 온 곳이 여기 사라쥬얼리라고 말했다. 그날이 4월 30일 춘천순복음교회 행복나눔 잔치가 열리는 날이었고, 다음주 수요예배에 첫 예배를 드리며 새신자등록을 했다. 그 때 주신 말씀이 룻기 1장이었다. 추수날에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는.. 그 구절에서 나는 눈물을 터트렸다. 하나님께서 내가 하나님을 등지고 살고 있었던 연고로 내게 그 많은 시련을 주셨고, 바라는 나의 이름이 된 것만 같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나를 바라로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추수시작하는 날, 토요일에 나를 부르셔서 수요예배에 이 말씀을 주셨다. 나는 감동을 크게 받았고, 내게 들려주시는 말씀과 찬양으로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하나님을 등지고 예배가 단절된 상태로 남편과 살고 있었는데.. 13년만에 잔칫날에 하나님께서 베들레헴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땅으로 다시 불러주신 것이다.

"아, 하나님.. 저를 이곳으로 부르신 거군요.. 알겠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노여움을 거두시고.. 이 딸의 예배를 받아주시옵소서." 하염없이 흐르는 회개의 눈물과 앞으로 어떻게 살겠다는 다짐을 하며..

그 이후의 수요예배, 금요예배, 주일예배까지 빠지지 않고 나갔다. 그러다가 심방날짜를 잡기 위해 4교구 전도사님과 통화를 하던 중 목요전도회에 나가게 되었고, 주님의 은혜로 목요전도회에서 만난 박경희 권사님과 사귐의 은혜를 받게 되어 그것을 계기로 이주영 해물탕집에 취직하게 되었다. 사실 다른 곳에도 취직을 할 수 있었고, 조순옥권사님과 다른 분들은 해물탕집이 힘들거라고 말씀하셨고, 여사장님이 목사님 동생이시고, 지금 사업장에 일꾼이 없어서 힘들어 하고 계시다는 소리를 듣고 "아.. 주님.. 이곳에 제가 필요한 건가요?" 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주영 해물탕집에 면접을 보러 갔다.

일주일정도 새벽기도를 함께 다니며, 그 이후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 수요예배, 금요예배, 전도회를 포기해야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지만.. 전도를 꼭 바깥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이 사업장에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동으로, 섬김으로 마음으로 전도를 하겠노라고 다짐하며 사업장에 들어섰다. 그리고 주일예배시간에.. 강단에서 이 말씀을 주셨다. 룻기 2장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 보아스의 밭으로 가게 된 룻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2장 12절 말씀에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라는 말씀이 내게는 온전한 레마의 말씀이었다.

내 상황에 딱맞는 말씀. 하나님만 바라보며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것이다. 나는 이주영해물탕집이라는 주님의 날개 안에 보호를 받으러 온것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 이후에도 나는 사장님이 목사님 동생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숨기고, 도와주고자 작정하고 열심으로 섬겼다.

그렇지만 금요기도회에서 성령의 불을 받고 간증을 하는 순간, 성령님께서 내 입술에서 고백하게 하셨다.

그 이후에도 내게 온전한 레마가 여러번 있었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순종할 때마다 온전한 상을 주셨다.

나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매순간 체험하며, 지내고 있다. 매일매일 하나님과 수시로 대화를 하며, 기도로 물으며, 답을 구하며, 온전히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내 자신을 부수어 가며 다듬어 지고 있다.

성령님께서 친히 함께 하여 주시고 계심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잘못된 것은 무서우리만큼 정확하게 말씀으로 짚어주시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섬기게 하신다.

상벌이 확실한 하나님.. 오늘도 온전히 주님께 맡기고 나가겠습니다.

수요일마다 금식과 새벽기도를 명 하셨는데.. 저번주 수요일에 금식하기 전날에 마음에 울리는 소리.. "이번주 수요일에 금식하는 사람이 너 밖에 없을거다."라고 하셨고, 설마~~ 에이~~ 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갔다. 그날따라 이주영권사님께서 새벽기도말고 수요오전 예배를 드리라고 하셔서 수요예배를 드리러 갔는데.. 금식기도란에 새벽기도때 적으신 분이 아무도 없어서.. 내 이름을 크게 적었다. 신 미 애.

적고 적잖이 놀랐다.

내일.. 아니 이제 오늘이지.. 오늘도 새벽기도, 금식을 명받았다.

왜 수요일마다.. 금식을 명하신걸까..


첫번째 수요일 금식때는 이상한 꿈을 꾸게 하시고 (꿈에서 한나씨가 떡볶이 떡을 내 입에 넣어줘서 금식인데 왜 이러냐며 "퉤퉤~!!!"하고 뱉음. ㅡ.,ㅡ;; )손님이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다음날인 목요일에는 고사지낸 사람들이 단체로 부정한 음식을 들고 왔었고, 금요일에는 새벽에 꿈을 꿈.(산에 걸쳐진 불덩어리로 부터 온 세상에 불덩어리가 떨어지는 꿈.. 불이 닿은 곳마다 녹아내림.. 꼭 마그마? 같은 느낌이랄까..ㅠ) 토요일은 찜이 매워서 손님들에게 엄청 욕먹고, 일요일에는 탕에 문어가 없어서 엄청 욕먹음..)


두번째 수요일 금식때는 음성에 대한 확신을 주시려고 하신것 같고, 목요일에 권사님에게 카톡으로 관계를 끊자는 내용의 카톡을 했음. 금요일 새벽에 관에 누워있는 예수님께 내가 뭐라고 뭐라고 말을 하니까, 예수님의 시체에 살이 불어 넣어지더니, 살아나셔서 일어나서 걸어다니시는 꿈을 꿨음. 헉.. 그런데 꿈이 너무 징그럽고 무서웠음..) 금요기도회에서 또한 번 음성을 들음. 어찌 어찌 관계회복이 됨.

일요일에 주신 레마 말씀. 역대하 27장 6절

요담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걸었으므로 점점 강하여졌더라.(이건 아직 왜 그런지 모르겠음.)


월요일 아침 말씀 여호수아 23장 11절~ 16절

보라 나는 오늘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하고 다 너희에게 응하여 그중에 하나도 어김이 없음을 너희 모든 사람은 마음과 뜻으로 아는 바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너희에게 임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모든 불길한 말씀도 너희에게 임하게 하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를 멸절하기까지 하실 것이라.

만일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언약을 범하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에게 절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미치리니 너희에게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가 속히 멸망하리라 하니라."


월요일 아침에 귀신 들린 할아버지 만난 일.(앞 영성일기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음.)


화요일 아침 내게 주신 말씀.

고린도 후서 7장 1절~ 16절 말씀으로 지난주 카톡으로 관계가 서원해 졌던 관계를 회복시켜주심.


세번째 수요일 금식.. 내일에는 무엇을 보여주실까.. 기대반 걱정반..

하나님.. 제가 사랑하는 아이들 조차도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주님의 뜻을 따라 영성일기를 쓰는 일에 열중하는 것이 헛된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고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나타내는 중요한 기록이 될 수 있도록 간절히 소원합니다.

이 작은 영혼 주님께 바치오니 많은 생명 믿음의 길로 가게 인도하는 일 되게 하옵시며, 주님의 뜻을 나타내주옵소서.

내 작은 영혼 하늘로 올라가면 주님 기뻐 받아주실것을 알지만, 내 아이들이 이 기록을 볼때쯤 이 기록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게 하여 주시며, 많은 생명 살리는 일에 쓰임받도록 해 주세요.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오직 성령님이 보여주시는 일들을 우리아이들이 나중에라도 보고 믿을 수 있는 제 신앙의 간증이 될 수 있게 해 주세요.

새벽 2시 반이 다되어갑니다. 하니님께서 제게 주신 모든 일을 적지는 못하지만, 주님. 우리 아이들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제가 더 열심히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잘못된 길로 가지 않게 늘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시고, 저와 동행하여 주세요. 내평생 소원하나는 하나님과 한평생 함께 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언제나 긍휼의 눈으로 저를 바라보시며 영육간의 양식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 늘 함께 하여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깨어 기도하는 삶 살게 허락해 주세요. 온전히 하나님께 맡겨드린 제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겠다 말씀으로 약속하신 여호와하나님.. 감사드리며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