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아들을 키우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보곤 한다.
오늘 첫째 아들이 방학을 하면서 성적표와 생활 계획표를 가지고 왔다.
성적표를 받아보면서 잘한 과목은 한 없이 기뻐하고 부족한 과목엔 서운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래도 한 학기동안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준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매일 큐티를 통해 믿음이 성장하는
아들을 통해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느끼고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통해 무한한 감동을 느끼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 이 아이가 어떻게 쓰여질지 기대가 되고 끊임없이 이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
올 한해를 되돌아 보며 주님이 보시기에 나는 어떻게 평가 되어질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말씀으로 순종하려고 발버둥을 치긴 했지만 많이 부족하고 아버지께서 못마땅하게
생각하실게 대부분일 듯 싶다. 아마도 "넌 아직 멀었어 멀어도 한참 멀었어" 이렇게 대답 하실 것이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들이 많은데 앞으로 이 모자란 부분들을 채워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말씀으로 채우며 순종하며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겠다.
아들이 방학 동안 생활 계획표를 세우며 하고 싶은 일들과 해야 할 일을 꼼꼼하게 적어서 보여 줬다.
아이로만 생각했는데 커가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기특하다. 주님께서도 한 걸음씩 변화되어 가고 주님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시고 대견해 하셨으면 좋겠다.
자식은 내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고 마음 밭에 주님으로 가득차게 만들어 주는게 부모로써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아이들을 위해 믿음을 유산으로 주고 기도하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주님을 위해 내가 해야 할일, 그리고 원하시는 일들을 구분해서 계획표를 만들어 본다.
아들이 방학 동안을 위해 생활 계획표를 세웠던 것처럼 나도 내 아버지를 위해 하고 싶고 해야 할 일들을
계획해서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싶다.
두 아들을 주셔서 감사하고 키우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