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지나며 ...

자아를 찾아 좌충우돌 방황하는 얄궂은 사춘기 .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힘든 시간... 


한차례 폭풍같은 시간을 지나가며 성장통을 겪는다. 


어릴적 ... 나 자신도 설명하기 힘든 나를 몰라준다고


돌아서면 금방 후회할 말들을 필터 없이 쏟아내어 마음을 할퀴고 생채기를 내었다.. 


그 시절 어려운 마음을 얘기하며 나누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던 형제들


누군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 거세게 불어대는 세찬 바람을 막아 줄 능력이 내겐 없지만... 


신앙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그의 시간 옆에서, 피곤하다 골치 아프다 정죄하며 외면하지 말고...


조용히 기도하며, 함께 바람을 맞아 줄 따뜻한 품이 내 안에 있기를... 


십자가 그 사랑 그 은혜 앞에 다시 나를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