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

나에겐 첫 추수감사주일이었다.

 

몇달 되지않았지만 많은것을 해 본 날들이었다.

얼떨결에 난생처음 마마기도회에 앞에 나가서 찬양도 해보았고,

통큰통독도 아주 큰 맘 먹고 시작해서 하루도 밀리지않고 매일 읽으며 

구약을 지나 신약으로 출발했다.

 

1027연합예배도 참여해보고,

주일 1부 임마누엘 찬양대에서 함께 찬양도 하게되었다.

아침잠 많고  쉽게 지치는 내가 힘들지만 뭔가를 하나씩 하고 있다는것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감사하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확 지쳐서 놓아버리게 될까봐 한편으론 겁도 난다.

 

감사는 행복해지는 연습이고

불평은 불행해지는  연습이라고 하던데

난 꾸준히 불행해지는 연습을 참 많이도 했다.

 

감사글 시상때 목사님의 "잘했어요"라는 한마디에 코끝이 찡 눈물이 핑 돌았다.

흔하게 쓰이는 평범한 말이지만 나는 누군가에게 진심의 마음을 듬뿍담아 전한적이 있었던가.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적이 몇번이나 될까.

너무나 인색했던 내 태도와 감정에 반성을 하게 된다.

미안합니다,사랑합니다,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더 많이 표현하고 작은것에도 감사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아~이러다가 나 너무 행복해지는거 아닐까?ㅎ

 

늦은밤,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주심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