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12일] 부스러기의 희망노래 (3) 부스러기라도 주소서

[가정예배 365-5월 12일] 부스러기의 희망노래 (3) 부스러기라도 주소서

입력 : 2021-05-12 03:04

 

 


찬송 : ‘아 하나님의 은혜로’ 310장(통 41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5장 21~28절


말씀 :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으로 그 원리를 배우고자 합니다.

첫째, 찾는 자가 복을 받습니다. 놀이공원에 간 어린아이가 부모 손을 놓고 다른 것을 따라가다가 길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신앙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주님께 마음을 기울이지 않고 살다 보면 어느새 돈이나 명예를 따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따라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나님을 전심전력으로 찾을 때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복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전심으로 주를 찾았습니다. 게네사렛과 벳새다를 거쳐 두로로 간 주님께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마가복음에 의하면 주님은 아무도 모르게 쉬려 했으나, 그분을 수소문하던 여인은 주님을 찾아옵니다.

둘째, 기도가 상황을 바꾸는 힘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에게는 감추고 싶은 부끄럽고 치명적인 상처가 있었습니다. 귀신들린 딸입니다. 그러나 여인은 부끄러움도 잊은 채 주님을 향해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들렸나이다”라고 소리칩니다. 감추고 싶은 것을 주님 앞에 드러내는 것이 기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부끄러움을 감출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마음이 상했으면 상한대로, 억울하면 억울한 대로 하나님 앞에 내놓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치료하고 고치십니다.

상한 마음이 있으면서도 없는 것처럼, 마음에 분이 가득한데 아닌 것처럼 기도하는 것이 외식입니다. 사업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해서 대표가 직원들과 식사하면서 “사업 못 해 먹겠다”고 매일 투덜거린다면 그 회사가 잘 될 리가 없습니다. 가정이나 사업장, 직장 등 삶의 자리에서 사표 쓰고 싶을 때, 어떤 일이든 ‘못 해 먹겠다’ 싶을 땐 다른 데 가지 말고 하나님께 나오십시오. 그러면 다시 일어날 힘을 주실 것입니다.

셋째, 내려놓는 믿음이 희망을 현실로 만듭니다. 여인을 향한 예수님의 태도는 모욕적이었습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여인은 개 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인의 대답은 더 놀랍습니다.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한 마디로 부스러기라도 은혜만 주시면 딸이 낫겠다는 것입니다.

내려놓음은 나를 포기하고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내려놓음은 나는 죽고 예수만 사는 것입니다. 다른 데 희망이 있다고 믿는 한 희망은 없습니다. 안 되면 말고 식 태도에는 응답이 없습니다. 은혜의 부스러기라도 나를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이 없으면 은혜를 구경할 수조차 없습니다. ‘부스러기라도 좋사오니’라는 간절한 믿음과 기도로 성도 여러분의 소망이 현실에서 이뤄지는 응답이 있길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부스러기라도 좋사오니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진회 목사(샘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