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3일] 긍휼히 여기는 자
입력 : 2021-04-23 03:07
찬송 : ‘맘 가난한 사람’ 427장(통 51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7절
말씀 : 산상수훈의 다섯 번째 복은 긍휼히 여기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복입니다. 긍휼히 여긴다는 건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사람의 인격은 타인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통해 나타납니다. 사람마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게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까지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지를 통해 사랑의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조차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가룟 유다는 자기를 사랑해준 예수님도 사랑하지 못해 그 사랑을 배반으로 갚았습니다. 이처럼 자기를 사랑해주는 부모와 배우자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둘째,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좁은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셋째, 아무 이해 관계없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사람입니다. 선을 행하는 것에 대한 가치와 그것이 주는 기쁨을 아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자기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에게도 선을 행하며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죄인을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의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긍휼은 죄인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비록 죄인이라도 영혼이 잘 되기를 원하는 것이 하나님 긍휼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이 정죄하고 배척하는 세리와 창기에게도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예수님에게 긍휼의 사랑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연약함까지 긍휼히 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 불쌍한 자들과 약한 자들을 남겨두신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그들에게 하나님의 긍휼을 나타내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위에는 항상 긍휼이 필요한 사람이 많습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 육신의 질병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당하는 사람,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살기 어려운 고아나 과부, 나그네가 된 외국인 근로자에게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합니다. 또 주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핍박받으며 고통당하는 사람들도 주님의 위로와 긍휼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 수 있는 은혜의 기회를 주기 위해 우리 주위에 두신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긍휼을 베푼 사람에게 긍휼히 여김을 받는 복을 주십니다. 긍휼을 많이 베푼 자가 어려울 때 하나님은 그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불쌍한 자를 돕고 어려운 자를 섬기는 것은 하나님께 꿔드리는 재산이 됩니다.(잠 19:17)
그러므로 불쌍한 사람에게 긍휼을 베푸는 것은 가장 부요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베푼 긍휼이 모두 자기 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불쌍한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어 하나님의 부요한 긍휼의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기도 : 예수님, 우리 주위의 불쌍한 사람에게 긍휼을 베푸는 삶으로 하나님의 긍휼이 여김을 받는 부요한 삶을 살게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의호 목사(용인 기쁨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