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3일] ‘마귀의 떡 시험’
입력 : 2021-04-13 03:0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4장 3~4절
말씀 : 예수님이 40일 금식하신 후 주리실 때 마귀는 예수님에게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 덩이가 되게 하라”고 했습니다.
마귀는 우리를 시험하는 데 전문가입니다. 마귀는 시험거리가 될 만한 우리의 약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시험은 예수님의 신분이나 능력을 시험하는 게 아닙니다. 마귀는 예수님의 신분이나 능력을 이용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먼저 마귀는 예수님에게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런 말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사람에게는 시험거리가 되지 않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에게는 시험거리가 됩니다. 마귀가 한 말대로 돌로 떡 덩이를 만들어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란 점을 증명해 보이고자 하는 시험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이 없으면 이런 것으로 시험받습니다. 자신의 지위와 직분을 무시당할 때 이를 과시해 보이고자 하는 유혹으로 헛된 위세를 드러내는 시험을 당합니다.
마귀는 또 “이 돌들로 떡 덩이가 되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는 그것을 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시험거리가 되지 않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시험이 됩니다. 마귀는 예수님이 돌을 떡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셨음을 알기 때문에 그런 시험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사용하지 않고 마귀의 말에 순종해 사용하게 하는 시험입니다. 그러므로 가진 능력이 많은 사람에게 사단의 시험도 많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능력과 재능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사용하려는 시험입니다.
또한 마귀는 예수님이 40일 금식해 주리신 것을 이용해 먹는 떡으로 시험합니다. 배부른 사람에게는 큰 시험이 되지 않을 수 있으나 40일간 굶주린 상태에서는 시험이 됩니다. 이처럼 마귀는 우리의 약한 상황을 이용해 시험합니다. 육신의 소욕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큰 시험이 됩니다. 그래서 육신이 강한 에서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파는 시험에 넘어졌습니다.
예수님은 마귀의 시험을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라고 신명기 8장 3절의 하나님 말씀으로 대적했습니다.
마귀의 시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시험이었기 때문에 말씀으로 물리쳤습니다. 그러므로 마귀의 시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물러갑니다. 자신의 약점을 통해 마귀의 시험이 올 때마다 자기 육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영적 싸움에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예수님, 우리의 연약한 육신을 통해 들어오는 마귀의 시험이 있을 때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함으로 승리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의호 목사(용인 기쁨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