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1일]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님

[가정예배 365-4월 11일]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님

입력 : 2021-04-11 03:01

 

 


찬송 : ‘구주를 생각만 해도’ 85장(통 8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3장 13~17절


말씀 : 세례 요한이 요단강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 때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시기 위해 먼 갈릴리 나사렛에서 그곳까지 오셨습니다. 우리 생각으로는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주셔야 하는 게 마땅합니다. 세례 요한도 예수님의 종이 될 자격도 없는 자신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준다는 것에 놀라서 말렸습니다. 마땅히 자신이 예수님의 불과 성령 세례를 받아야 할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례를 만류하는 요한에게 “이렇게 하는 게 의를 이루는 것이니 허락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요한은 허락하고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의 권세를 가지신 분임에도 인간적인 자기 의나 권위를 주장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두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먼저 예수님은 하늘이 열리면서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내려와 자기 위에 내려오는 것을 보셨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평범하게 목수의 삶을 살아온 예수님이 이제부터 하나님 나라의 공적인 사역을 시작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성령은 예수님이 우리 인간을 구원할 그리스도가 되심을 확증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성령의 기름 부으신 자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열린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바로 하늘 보좌로부터 나오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은 30년 동안 나사렛 시골에서 목수로 일하며 지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때가 되어 공생애를 시작하기 위해 먼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때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며, 기뻐하는 자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하나님께 순종했기에 하나님은 예수님을 기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구유의 낮은 곳에 아기의 모습으로 오시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30세가 될 때까지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지 않고 평범한 목수라는 노동자의 삶을 살며 순종했습니다. 또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에도 인간인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것까지 순종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면서도 아버지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하는 겸손의 본을 보여 줬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아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뜻대로 살지 않고 철저히 하나님의 뜻에만 순종하는 겸손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도 자기 뜻과 생각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때에 따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세워주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아버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시는 예수님의 겸손이 우리 신앙의 기본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도 예수님과 같이 자신을 부인하고 철저히 하나님 뜻에만 순종하는 겸손한 신자가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의호 목사(용인 기쁨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