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4일] 썩지 않을 것을 위해 살자

[가정예배 365-4월 4일] 썩지 않을 것을 위해 살자

입력 : 2021-04-04 03:00

 

 


찬송 : ‘하늘에 찬송이 들리던 그 날’ 168장(통 15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15장 50~52절

말씀 : 100세 시대라고 하는 요즈음 사람들은 은퇴 후 살아갈 노후 준비에 관심이 많습니다. 미래의 노후를 잘 살고자 하는 사람은 현재 자기 삶을 희생하고 절제하며 삽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려 놀고 싶은 것도 절제하고, 쓸 것은 쓰지 않으며 미래를 위해 연금이나 보험을 들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묻힐 묘지를 미리 마련해 두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다 나은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은 현재의 삶을 기꺼이 희생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현재보다 장래에 더 좋은 삶을 소망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지혜로운 것은, 이 세상뿐만 아니라 영원한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바로 이 세상을 떠난 후 가게 될 영원한 천국의 삶을 예비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이 세상에서 살다가 죽으면 끝나는 게 아니라, 죽은 후에도 영원한 세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영원한 노후 준비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을 보증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시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사흘 만에 무덤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이라는 사망 권세를 이기신 승리의 표시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때 우리는 이 세상 죽음이라는 죄의 권세에 매이지 않고, 죽은 이후 다시 사는 영원한 소망을 위해 살게 됩니다.

부활 신앙이 없는 사람은 이 세상 혈과 육에 속한 썩어질 것들을 위해 삽니다. 부동산과 주식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승진과 출세를 위해 무한 경쟁하며 성공하려고 합니다. 성공한 다음엔 세상 오락과 음란, 술 등으로 육신을 즐기는 것을 최고의 노후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이 세상을 살 동안만 유익하고 이 세상을 떠나면 다 썩어집니다. 권세 재물 학식 명예 등은 육신의 죽음과 함께 다 썩어 없어집니다. 이 세상에 자기 육신을 위해 쌓은 건 하나님 나라에서 유업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활을 믿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썩어지는 세상적인 성공과 업적을 위해 살지 않습니다. 비록 이 땅에서는 십자가의 고난과 희생이 있어도 주님이 다시 올 때 영원히 썩지 않는 것을 위해 살고자 합니다. 예수님처럼 이 세상에 속한 자기 육신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는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그의 부활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이 땅의 삶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마지막 나팔 소리에 홀연히 변화돼 다시 살아납니다. 그때 이 땅에 속한 것들은 썩어 없어지고, 주님 안에서 행한 것들만 하나님 나라의 유업으로 남습니다. 우리 눈을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로 돌려 영원한 노후의 삶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부활의 예수님 세상의 썩을 것들을 버리고, 영원히 썩지 않을 것을 소망하는 부활 신앙으로 살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의호 목사(용인 기쁨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