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9일] 그리스도인의 언어 습관
입력 : 2021-03-19 03:05
찬송 : ‘복의 근원 강림하사’ 28장(통 2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8장 6~9절
말씀 : 골리앗과 다윗은 일대일 전투를 펼칩니다. 골리앗은 칼과 창과 단창으로 중무장하고 나옵니다. 다윗은 자신이 평소에 사용하던 물매와 돌멩이 다섯 개로 전투에 임합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다윗은 골리앗과 일대일 전투에서 아주 손쉽게 승리합니다. 사울 왕은 골리앗과 전투에서 승리해 명성을 얻은 다윗을 다른 여러 전투에 투입합니다. 다윗은 가는 곳마다 승전보를 가지고 돌아왔고, 사울 왕은 다윗의 공로를 인정해 그를 군사령관으로 임명합니다.
다윗이 블레셋과 전투에서 또다시 승전하고 돌아오던 어느 날, 이스라엘 여인들이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성읍에서 나옵니다. 손에 소고와 경쇠를 갖고 노래하고 춤추며 다윗의 승전을 환호합니다. 그런데 여인들의 노래 가사가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7절)입니다. 권력욕이 강했던 사울 왕에게 이 노래 가사는 가슴에 박히는 비수와 같았습니다. 그날부터 사울 왕은 자기의 군대 장군인 다윗을 시기하고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여인들의 노랫소리에 담긴 가사 내용이 사울 왕의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질투심에 불을 지핀 것입니다. 이날부터 다윗과 사울의 사이는 좁힐 수 없는 틈이 생깁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라는 잠언 18장 21절 말씀처럼 사람 혀의 권세는 놀랍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생사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한 국가의 흥망성쇠가 결판나기도 합니다. 다윗의 승전을 기뻐하며 여인들이 부른 노랫말은 사울 왕과 다윗을 비교하며 승리를 축하합니다. 여인들의 진정성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표현 방식은 지혜롭지 못했습니다. 그 덕분에 다윗은 사울 왕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평생을 쫓기며 삽니다.
그리스도인의 언어 사용은 중요합니다. 잘못된 습관은 나와 이웃의 행복을 깨뜨리고, 어려운 상황을 더욱더 어렵게 만듭니다. 특히 서로를 비교하며 말하는 화법은 매우 나쁜 결과를 초래합니다. 두 아들을 자녀로 둔 어머니가 “너는 형이 돼서 동생보다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 동생에게 좀 배워라”하고 말하는 순간, 동생을 보는 형의 눈에는 질투의 불길이 솟구치고 형제는 원수지간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명의 며느리를 맞이한 시어머니가 “첫째와 둘째 며느리, 막내 며느리를 비교하면서 우리 막내 며느리는 집안이며 학벌이며 미모까지 모든 것이 탁월하답니다. 사실 막내 며느리가 큰 며느리였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하고 말하는 순간 그것을 직접 듣든 우회적으로 듣든, 며느리들 사이에는 갈등이 생깁니다. 혹시 습관적으로 누구와 누구를 비교하며 말하지 않는지요. 항상 한 사람을 칭찬하면서 다른 사람을 비하하는 방식은 아닌지요.
기도 : 우리의 화법이 사람과 사람을 서로 비교하여 칭찬하거나 비하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언어 사용 습관에 지혜를 충만히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현욱 목사(수원창대교회)
본문 : 사무엘상 18장 6~9절
말씀 : 골리앗과 다윗은 일대일 전투를 펼칩니다. 골리앗은 칼과 창과 단창으로 중무장하고 나옵니다. 다윗은 자신이 평소에 사용하던 물매와 돌멩이 다섯 개로 전투에 임합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다윗은 골리앗과 일대일 전투에서 아주 손쉽게 승리합니다. 사울 왕은 골리앗과 전투에서 승리해 명성을 얻은 다윗을 다른 여러 전투에 투입합니다. 다윗은 가는 곳마다 승전보를 가지고 돌아왔고, 사울 왕은 다윗의 공로를 인정해 그를 군사령관으로 임명합니다.
다윗이 블레셋과 전투에서 또다시 승전하고 돌아오던 어느 날, 이스라엘 여인들이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성읍에서 나옵니다. 손에 소고와 경쇠를 갖고 노래하고 춤추며 다윗의 승전을 환호합니다. 그런데 여인들의 노래 가사가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7절)입니다. 권력욕이 강했던 사울 왕에게 이 노래 가사는 가슴에 박히는 비수와 같았습니다. 그날부터 사울 왕은 자기의 군대 장군인 다윗을 시기하고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여인들의 노랫소리에 담긴 가사 내용이 사울 왕의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질투심에 불을 지핀 것입니다. 이날부터 다윗과 사울의 사이는 좁힐 수 없는 틈이 생깁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라는 잠언 18장 21절 말씀처럼 사람 혀의 권세는 놀랍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생사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한 국가의 흥망성쇠가 결판나기도 합니다. 다윗의 승전을 기뻐하며 여인들이 부른 노랫말은 사울 왕과 다윗을 비교하며 승리를 축하합니다. 여인들의 진정성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표현 방식은 지혜롭지 못했습니다. 그 덕분에 다윗은 사울 왕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평생을 쫓기며 삽니다.
그리스도인의 언어 사용은 중요합니다. 잘못된 습관은 나와 이웃의 행복을 깨뜨리고, 어려운 상황을 더욱더 어렵게 만듭니다. 특히 서로를 비교하며 말하는 화법은 매우 나쁜 결과를 초래합니다. 두 아들을 자녀로 둔 어머니가 “너는 형이 돼서 동생보다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 동생에게 좀 배워라”하고 말하는 순간, 동생을 보는 형의 눈에는 질투의 불길이 솟구치고 형제는 원수지간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명의 며느리를 맞이한 시어머니가 “첫째와 둘째 며느리, 막내 며느리를 비교하면서 우리 막내 며느리는 집안이며 학벌이며 미모까지 모든 것이 탁월하답니다. 사실 막내 며느리가 큰 며느리였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하고 말하는 순간 그것을 직접 듣든 우회적으로 듣든, 며느리들 사이에는 갈등이 생깁니다. 혹시 습관적으로 누구와 누구를 비교하며 말하지 않는지요. 항상 한 사람을 칭찬하면서 다른 사람을 비하하는 방식은 아닌지요.
기도 : 우리의 화법이 사람과 사람을 서로 비교하여 칭찬하거나 비하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언어 사용 습관에 지혜를 충만히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현욱 목사(수원창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