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4일] 하나님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지만 구별하신다

[가정예배 365-3월 14일] 하나님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지만 구별하신다

입력 : 2021-03-14 03:02
 
 
찬송 : ‘이 세상 험하고’ 263장(통 19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8장 21~23절


말씀 : 이집트 왕과 신하들은 430년 이집트 노예살이에서 이스라엘을 벗어나게 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끝까지 저항합니다. 하나님은 10가지 재앙으로 강력하게 이집트를 징벌합니다.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인 장자 사망 사건을 겪으면서 이집트 왕과 신하들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떠나는 것을 허락합니다.

열 가지 재앙 중 네 번째 재앙은 ‘파리 재앙’입니다. 그런데 파리 재앙부터 마지막 장자 사망 재앙까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10가지 재앙 중 처음 3가지 재앙은 이스라엘 사람과 이집트 사람 모두에게 임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사람과 이집트 사람을 구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네 번째 재앙부터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22절)라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23절) 하나님은 철저하게 이스라엘 사람과 이집트 사람을 구별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지만 구별하십니다. 구별한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별해 다르게 대우하십니다.

교회에 등록카드를 작성하고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여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성도’라 칭합니다. 성도는 ‘구별된 자’라는 의미입니다. 세상 사람의 눈에 성도는 그들과 똑같은 평범한 보통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 믿는 사람의 눈에 성도는 세상에서 구별된 특별한 존재입니다. 10가지 재앙을 이집트에 내릴 때, 이스라엘 사람과 이집트 사람을 구별해 대우한 것처럼 하나님은 세상 사람과 우리를 구별합니다. 그리고 다르게 대우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의해 선택되고 구별된 존재이고, 특별하게 대우받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간혹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이 세상에서 자기 사람으로 구별한 사람이라는 걸 망각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잊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세상 사람과 별다른 구별 없이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기대가 있습니다. ‘너희는 세상 사람과 다르다. 내가 구별했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너의 목소리는 따뜻하고 너의 말투에 배려가 있고, 너의 눈빛에 온화함이 있구나. 너는 세상 사람과 다르구나. 내가 너를 구별하기를 정말 잘했다.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는 이런 말을 듣길 원합니다.

험악한 세상에서 구별된 존재로 사십시오. 하나님이 이스라엘 사람과 이집트 사람을 구별해 다르게 대우했던 것처럼 오늘도 주님은 우리와 세상 사람을 구별해 다르게 대우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부응하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를 세상에서 구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거룩한 주님의 백성으로서 구별된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일상의 말투에서 구별되고 행동에서 구별되고, 옷매무새까지 구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우리가 성도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현욱 목사(수원창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