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5일] 인생은 ‘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믿고 가는 것’

[가정예배 365-3월 5일] 인생은 ‘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믿고 가는 것’

입력 : 2021-03-05 03:04
 
 
찬송 :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405장(통 45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5장 12~15절


말씀 : 아브라함 앞에 하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그 자신과 후손들의 앞날을 자세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15절) 네 자손이 400년 동안 다른 나라에서 노예살이하다가 하나님이 그 나라를 징벌하고 큰 재물을 가지고 탈출할 것”(13~14절)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예언들은 모두 현실에서 이루어집니다. 그에 관한 예언은 아브라함 당대에 이뤄집니다. 아브라함 후손들에 대한 예언은 모세를 통해 430년간 이집트 노예 생활을 청산하면서 이뤄집니다.

사람은 자신의 장래, 자녀들의 미래를 알기 원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불안한 것은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 달 후, 1년 후, 10년 후 미래를 미리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던 것처럼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 앞일을 시원하게 풀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한 번만 더 생각해 보면 미래를 자세히 아는 것은 복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장래 일을 속속들이 이야기했다면 어땠을까요. “아브라함아, 너는 장수 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 돌아간단다. 그러나 너의 외동아들 이삭은 자식을 낳지 못해서 마음고생을 할 것이다. 그러다 어렵게 쌍둥이를 낳는단다. 그런데 그 쌍둥이가 뱃속에서부터 싸워서 동생이 형한테 죽임을 당할 처지에 몰려 도망간단다. 외삼촌에게 도망간 너의 손자는 품삯으로, 결혼으로 외삼촌에게 농락을 당한단다. 너의 손자 야곱이 낳은 11번째 아들, 요셉은 형제들의 시기를 받아서 이집트의 노예로 끌려가고….” 인생사 모두 세세히 알고 사는 것이 복일까요.

세상 사람들과 우리의 가장 큰 차이는 그들은 인생을 알고 가길 원하고, 우리는 인생을 믿고 가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기에 장래의 일을 자기 힘만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앞일을 아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불안을 떨쳐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생의 주인인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며 삽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펼쳐질지 알지 못하지만, 우리에게 좋은 길을 예비하시고 인도하실 하나님을 믿고 삽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 29:11)

우리는 미래를 알고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믿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생각은 평안과 희망을 주는 것임을 믿고 사시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는 미래를 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믿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믿음을 따라 사는 모든 이에게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하신 말씀을 이루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현욱 목사(수원창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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