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9일] 여호와께 전심으로 돌아가자

[가정예배 365-2월 19일] 여호와께 전심으로 돌아가자

입력 : 2021-02-19 03:06
 
 
찬송 : ‘내 주의 보혈은’ 254장(통 18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7장 3~6절


말씀 : 사사기의 마지막 절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 상태가 이렇게 기록돼 있습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다스리셨지만 눈에 보이는 왕이 없었기에 이스라엘은 제멋대로 살았습니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는 사무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은 블레셋에 법궤를 빼앗겼다 되찾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너희가 여호와께 전심으로 돌아온다면 여호와께서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실 것이다.”

전심으로 돌아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기독교 사회운동가 짐 월리스는 ‘회심’이라는 책에서 “회심(conversion)이 회개(repentance)보다 더 넓은 개념”이라고 말합니다. 회개는 ‘아, 내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었구나’ 뉘우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회심은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삶을 온전하게 전환하는 데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는 것이 회심입니다. 생각뿐 아니라 삶 전체가 하나님께 전향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됩니다. 첫째로 이방 신들을 제거하고 두 번째는 주님만을 섬기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의 말을 듣고 즉시 회심합니다. 바알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주님만 섬깁니다.

5절 이후 나오는 말씀이 그 유명한 ‘미스바 회개기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참회하며 엎드립니다. 여기서 우리는 순서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미스바 회개기도에 앞서 이스라엘 백성 개개인의 회심이 선행됐다는 사실입니다.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회심하고 서로에게 용서를 빌었습니다. 사기 친 것을 돌려주고, 마음 상하게 한 것을 고백하며, 깨어진 가정을 책임졌습니다. 그리고 눈물로 사죄할 때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사사 시대를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만 섬기지 않았습니다. 농사를 잘 짓게 도와준다는 비와 바람의 신 바알을 섬겼고, 전쟁과 다산의 신으로 불렸던 아스다롯도 섬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도 섬겼습니다. 오늘 사무엘은 명령합니다. “그것들을 다 내 치고 여호와 하나님만 섬겨라.” 농사 전쟁 사랑은 우리 삶에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신이 되어선 안 됩니다. 우리를 주관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삶에 혹시 하나님과 더불어 섬기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까. 전심으로 하나님 앞에 돌아갑시다. 하나님보다 더 높아진 것, 하나님과 함께 놓인 것이 있다면 먼저 제거합시다. 그리고 회개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을 건지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도 하나님께 전심으로 돌아가길 원합니다. 회심해야 할 것들을 회심하고 하나님만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인철 목사(그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