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8일] 다른 신을 섬길 수 없었습니다

[가정예배 365-2월 8일] 다른 신을 섬길 수 없었습니다

입력 : 2021-02-08 03:06
 
 
찬송 :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314장(통 51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20장 1~3절

말씀 :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십계명 말씀 중 첫 번째 계명입니다. 예수님은 이 계명을 이렇게 설명해 주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마 22:37) 우리가 하나님을 내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면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방증이 됩니다.

예수님은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고 우리가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눅 16:13)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외에 무엇이 있습니까. 돈 성공, 어떤 사람은 자식일 수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은 이 한 단어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바로 ‘나 자신’ 입니다. 내가 선택하고 신뢰하는 그 무언가가 내 삶에 ‘우상’이 돼 버린 겁니다.

경험주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참된 진실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우상(idola)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진리를 찾기 위해서 선택하는 것들이 결국 ‘나’라는 한계를 넘지 못하고 그것이 ‘우상’이라는 편견이 된다는 겁니다.

주식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누군가 미리 정보를 얻고 앞으로 10배 값어치가 오를 주식을 손에 들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아직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미 부유한 자가 되었습니다. 1만원 같지만, 10만원의 가치를 손에 들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하물며 우리가 들고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그분이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우리가 사람들 눈에 어떤 인생으로 비취든 상관없이 우리에겐 복음이 생명이라는 분명한 정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부유한 인생이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 2절은 하나님을 한 문장으로 서술합니다.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다.” 세상 신들은 늘 조건이 붙습니다. 용왕신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심청이가 바쳐져야 했습니다. 냉수 뜨고 달님께 빌 때도 정성이 바쳐져야 합니다. 지성이어야 감천인 것입니다. 그런데 출애굽의 하나님은 다릅니다. 조건이 없습니다. 그저 이스라엘이 종살이했기에 구원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사랑하는 방법은 한 가지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값없는 은혜가 우리에게 받아들여 질 때 우리는 다른 신들을 두지 않게 됩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나의 하나님을 사랑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사랑하는 은혜의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 살아계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에게 넘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인철 목사(그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