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30일] 우리는 결코 피곤할 수 없습니다

[가정예배 365-12월 30일] 우리는 결코 피곤할 수 없습니다

입력 : 2020-12-30 03:07
 
 
찬송 :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406장(통 46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40장 28~31절


말씀 : 올해는 삶의 무거운 문제들 때문에 지쳤고, 코로나19로 인해 두려웠고 예배조차 마음 놓고 드릴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처참함을 느낀 1년이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내던지고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 없이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하나님만 지친 우리 삶에 위로자가 되시고, 함께하시기에 우리는 결코 피곤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피곤과 무기력에 빠지는 이유는 모든 일이 내 생각과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야훼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27절)고 외칩니다.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왜 내 기도에는 응답이 없느냐는 한탄 섞인 외침입니다. 포로 생활에 낙심이 찾아오고, 절망적인 생각들이 그들 가운데 가득 찼던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문제가 다가왔을 때 낙심되는 상황이 오면 처음에는 주님이 금방 해결해 주실 것을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 뜻대로 되지 않으니 원망이 나옵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영·혼·육’이 지치는 상황 가운데 놓이는 경험들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하나님은 그분의 시간과 계획을 세우고 하나하나 이뤄 가시는 중인데, 우리는 ‘내 시간에, 내 뜻대로, 내 방식’만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인생은 피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잘못된 기준을 발견하고 서둘러 수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할 때도 출애굽 소망을 주셨습니다. 바벨론 포로 시절에도 귀환 소망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완벽한 때를 준비하고 우리는 그 소망의 시간이 성취되길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는 능력의 하나님이 주신 소망의 메시지를 붙들고 나아가야 합니다.(28절)

물론 너무나 많은 일에 시달리다 보면 지치는 일은 당연하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 지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망을 가진 자들은 결코 피곤할 수 없습니다. 본문에선 야훼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는 그를 앙망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앙망’이라는 말은 주님만을 믿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 기대를 건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능력의 힘입니다.

지금 우리 삶이 너무나 피곤합니까.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그를 바라보면 피곤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힘주시기 원하시며, 우리에게 능력 주시기 원하십니다.

기도 :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 우리가 모든 시선을 주님께 맞추고, 소망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해주소서. 지치고 힘든 영혼을 위로해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용훈 목사(시카고 순복음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