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0일] 산 위의 전쟁과 산 아래의 전쟁

[가정예배 365-12월 20일] 산 위의 전쟁과 산 아래의 전쟁

입력 : 2020-12-20 03:02
 
 
찬송 : ‘십자가 군병들아’ 352장(통 39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7장 10~13절


말씀 : 오늘 말씀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위기 현장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전쟁을 치르기는커녕 군사 훈련조차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호전적 백성인 아말렉과 전쟁을 치러야 하는 위기 앞에 놓입니다. 가뜩이나 알 수 없는 미래로 불안해하던 백성들은 공포에 질려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주저하지 않고 여호수아를 앞세워 산 아래 아말렉과 싸우게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전쟁터가 내려다보이는 산으로 올라가 손을 들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영적 전투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우린 모세가 펼친, 산 위에서의 전투가 여호수아가 이끄는 산 아래 아말렉과의 승리로 이어지는 것을 봅니다. 이를 통해 삶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해야 이 땅에서도 승리를 누리게 된다는 비밀을 깨닫습니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아말렉과의 전쟁터로 내보내고 자신은 산 위로 올라갑니다.(10절) 기도하기 위해 올라간 것입니다. 산은 분주한 일상을 탈피해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문제 앞에 선 우리는 하나님과의 진실한 만남을 위해 삶의 현장을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위치를 말하는 ‘산’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 장소를 의미합니다. 문제에 앞서서 기도와 예배 자리로 달려가야 합니다.

모세는 손을 들어 기도를 시작합니다. 모세의 손이 들려 있을 때는 이스라엘이 이기고, 힘들어 손이 내려가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11절) 손을 든다는 것은 기도의 간절함을 의미하고,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을 포기하는 항복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가 드리는 기도는 간절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12장 5절부터는 베드로가 옥에 갇힌 사건이 나옵니다. 교인들은 다음 날이면 죽게 될 베드로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납니다. 천사가 감옥에 나타나 모든 묶인 것들을 풀고 그를 인도합니다.

모세가 힘이 빠져 팔이 내려가자 곁에 있던 아론과 훌이 팔을 붙잡아 줍니다.(12절) 산 위의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함께하는 동역자들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혼자 영적인 전투를 치르는 것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가족이든 친구든, 기도의 동역자들이 함께 손을 붙들고 기도해야 합니다.(전 4:11~12)

이렇게 모세의 양쪽 팔을 붙잡아 줬기에 이스라엘은 대승을 거뒀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기도하고, 아론과 훌처럼 온 교회가 함께 기도할 때 승리가 넘쳐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도저히 아말렉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르비딤 전투는 하나님이 함께한 전쟁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생 모든 싸움의 승패는 기도로 결정 납니다. 기도로 모든 싸움에서 이겨놓고 인생의 현장으로 달려나가 그 승리를 목격하는 신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 주여, 우리 인생이 기도로 풀어나가야 하는 영적인 싸움임을 소홀히 하지 않게 하옵소서. 영적인 싸움에서 항상 승리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용훈 목사(시카고 순복음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