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3일] 기적을 만들어 내는 수준의 믿음

[가정예배 365-12월 13일] 기적을 만들어 내는 수준의 믿음

입력 : 2020-12-13 03:00
 
 
찬송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45장(통 34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5장 21~28절


말씀 : 어떻게 해야 믿음이 기적의 역사를 일으키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 말씀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방 지역이었던 두로로 가셨을 때 수로보니게족 여인이 주님을 찾아와 귀신 들린 어린 딸을 고쳐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예수님의 거절에도 그는 물러서지 않았고, 끈질기게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여인에게 “네 믿음이 크도다”(28절)라고 칭찬하시고, 여인의 소원대로 딸을 고쳐주셨습니다. 이 사건 속에서 기적을 만들어 내는 수준의 믿음을 가진 여인을 보게 됩니다.

이 가나안 여인의 믿음은 무척 적극적입니다. 절규에 가까운 여인의 외침을 제자들이 막으려 했으나 소용없었습니다. 응답을 위해서는 이런 적극적인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이신 주님을 바라보고 그분 앞으로 달려나가야 합니다. 가나안 여인은 자신의 딸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예수님밖에 없다고 믿었고, 주님 앞으로 죽기 살기의 각오로 달려 나왔던 것입니다.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인생의 위기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적극적인 믿음으로 주님께 달려나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응답해 달라고 외치는 것뿐입니다.

그렇게 외쳐도 때론 모든 문제가 한 번에 다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성경은 또 다른 문제 앞에 서게 되는 여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시던 주님이 그 여인에게 “자녀의 떡을 취해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않다”(26절)고 답하십니다. 이 말씀은 그녀에게는 무척 굴욕적인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딸이 고침을 받는 일을 위해서는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내세우던 내 자존심이 오히려 응답을 가로막을 때가 있습니다. 만약, 나아만 장군이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라는 자존심 상하는 말 앞에서 돌아섰다면 평생 한센병으로 고통받으며 그 삶을 마쳐야 했을 것입니다. 기적을 만들어 내는 수준의 믿음은 자존심은 던져 버려야 가능한 것입니다. 참을 수 없을 만큼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일을 겪게 되는 순간 앞에 선다고 할지라도 기적과 응답을 위해서, 주님의 복음을 위해서 멈춰서면 안 됩니다. 우리에겐 주님이 주시는 응답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주님 앞에 기적을 만들어 낼 만한 믿음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 앞에서 기적을 만들어 낼 만한 수준의 믿음을 보이고, 칭찬받고 딸이 고침 받는 응답까지 받게 됐습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기적을 만들어내는 수준의 믿음을 가진 사람을 찾으십니다. 어떤 상황이 다가와도 낙심하지 않고 끈질기게 기도해 기적을 만들어 내는 믿음의 가정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 기적을 만들어 내는 믿음을 가진 우리가 되게 해주옵소서. 어떤 상황이 와도 포기하지 않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용훈 목사(시카고 순복음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