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6일] 어디까지 가능하십니까

[가정예배 365-12월 6일] 어디까지 가능하십니까

입력 : 2020-12-06 03:01
 
찬송 :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406장(통 46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2장 3~4절


말씀 :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한계 앞에서 어떤 사람은 넘어 보려고 발버둥 치고, 어떤 이는 포기하고 안주하려 합니다. 오늘 본문은 한 중풍 병자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불가능한 일이 가능케 되는 기적의 배경에는 한계를 넘어서는 이들의 과감한 도전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도전을 ‘믿음’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 가정에도 중풍 병자와 그 친구들과 같이 한계를 넘어서는 믿음을 통해 얻게 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이 절망하는 이유는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의 장애물 앞에서 쉽게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분명히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무능함을 바라보지 말고 나를 넘어, 능력의 주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 하십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들이 예수님께로 달려갔던 것처럼 우리는 주님이 보이는 곳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예배와 기도의 현장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현실의 장애물은 계속 우리에게 도전을 던집니다. 중풍 병자를 데려온 친구들 앞에는 수많은 사람의 장벽이 놓여 있어, 더는 중풍 병자 친구를 주님 앞으로 데려갈 수 없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가로막힘 앞에 그들은 또 한 번 낙심했지만 그대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지붕을 통해서라도 들어가자’는 기발한 생각을 하고 지붕으로 올라간 것입니다. ‘지붕을 뜯어내면 보상 금액이 만만치 않을 텐데’라든지, ‘지붕 뚫을 때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나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질 여력이 없었습니다. 오직 중풍 병 얻은 친구의 병을 고치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우리는 믿음이 필요한 현장에서도 얼마나 주위를 의식하고 체면을 생각하는지 모릅니다. 내가 죽게 생겼는데 체면이 중요합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주님을 만나는 자리로 달려와야 합니다. 장애물이 있을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는 멋진 믿음이 필요합니다. 장애물 앞에서 포기하면 그 뒤에 놓인 하나님의 축복은 영원히 보지 못합니다. 장애물을 뛰어넘는 순간 숨겨진 하나님의 축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가지만 응답받지 못하는 이유는 장애물 앞에서 포기하고 돌아서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를 예수님 앞으로 가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은 무엇입니까. 예배와 기도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들은 친구를 둘러업고 주님께로 달려 나왔고 지붕까지 뚫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디까지 하시겠습니까. 한계를 극복하는 믿음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큰 응답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오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중풍 병자와 그 친구들의 시도가 여러분에게 도전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 현실의 장애 앞에서 쉽게 믿음을 포기하는 우리 모습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예배와 기도의 자리를 지켜나가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용훈 목사(시카고 순복음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