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6일] 여호와의 복과 가나안의 복

[가정예배 365-10월 26일] 여호와의 복과 가나안의 복

입력 : 2021-10-26 03:06

 

 


찬송 :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259장(통 19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17장 1~13절


말씀 :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에 정착했고 점점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민족의 정착이 성공이었는지, 실패였는지 알아봅시다.

그 당시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는 미가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미가는 어머니의 돈을 훔쳤습니다. 어머니는 돈이 사라진 것을 알고 돈을 훔쳐간 사람을 향해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미가의 어머니에게 돈은 목숨과도 같았으니까요.

그런데 매일 어머니의 저주 섞인 말을 듣던 미가는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퍼부은 저주가 자신에게 향할까 두려웠던 겁니다. 결국 미가는 어머니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훔친 돈을 내놓았습니다. 어머니는 “저주받을 놈이 우리 아들이었다니…”라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러면서 말을 바꿔 아들의 복을 기원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자신이 그동안 내뱉은 말이 아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두려웠던 거죠.

미가의 어머니는 아들에게서 돌려받은 돈으로 신상을 만들었습니다. ‘미가가 은 일천 일백을 그 어미에게 도로 주매 어미가 가로되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 차로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이 은을 네게 도로 돌리리라.’(사 17:3)

미가는 레위인 제사장을 하나 구해 월급까지 주게 됩니다. 그리고 안심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하니라’(사 17:13)

이 모습을 통해 우린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에서 어떻게 살았는지를.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돈이었습니다. 성직을 소명 없는 직업처럼 여긴 자들이 넘쳐났고, 잘 먹고 잘사는 일에만 몰두하는 이들이 수두룩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늘어놓으면서 하나님을 섬겼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이렇듯 점점 변질돼 갔습니다. 모든 게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나안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던 겁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성공의 기준은 세상 사람들의 그것과는 달라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좇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소명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성공한 삶입니다. 이것들을 놓치면 실패한 인생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소명이 무엇인지 알고, 그 소명에 따라 살아가는 게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입니다. 우리는 자문해야 합니다. ‘왜 나를 부르셨는가.’ ‘하나님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거기서 인생의 승패가 결정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 즉 천국을 향해 살아야 합니다. 영원한 생명이 무엇인지 알면 성공한 삶이고, 그것을 모르면 실패한 인생입니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공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기도 : 나를 부르신 주님, 세상 복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며 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