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3일] 서로 대접하라

[가정예배 365-9월 3일] 서로 대접하라

입력 : 2021-09-03 03:08

 

 


찬송 : ‘나 맡은 본분은’ 595장(통 37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4장 9절


말씀 : 사도 베드로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른다는 종말 의식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보다도 열심히 행할 일은 서로 대접하라(9절)고 강조합니다. 베드로가 활동하던 초대 교회 당시는 숙박 시설이 발달하지 않았고, 있어도 범죄의 장소였기에 가정집에서 나그네를 대접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선교 여행을 다니던 사도들은 교인들 집에 유숙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쓴 편지에도 교인들로부터 풍성한 대접을 받았다는 기록이 많습니다. 복음이 확산하게 된 배경에는 이 같은 성도들의 환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사도행전 18장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로마에서 고린도로 내려와 자신의 가정을 개방해 1년 6개월간 사도 바울을 섬겼습니다. 이들의 헌신은 복음 증거 사역의 기초가 됐습니다. 손님을 기쁨으로 섬기는 마음이 전도의 문을 열었습니다. 초대 교회에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 대한 사랑의 표현입니다.(롬 12:13) 원망 없이 즐겨 대접하는 것이 초대 교회 성령의 역사입니다.(행 2:42~47)

예수님께서도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시길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는 황금률을 주셨습니다. 이는 구약 성경 전체의 요약입니다. 앞서 남을 비판하는 일과 남의 눈에 있는 티를 보기 전에 자신을 보라고 한 말씀처럼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주는 것이 대접입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대로 ‘있는 사람’의 입장보다, ‘없는 사람’의 위치에서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이룬 사람입니다. 대접하는 삶이 곧 섬기는 삶입니다. 모든 관계는 메아리와 같아 하나님과의 관계든, 사람과의 관계든 내가 대접한 그대로 언젠간 되돌아옵니다.(마 10:42) 예수님은 대접받으러 오시지 않고 대접하러 오셨습니다.(막 10:45)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 13:2)는 말씀처럼 아브라함은 천사를 대접해 아내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축복을 받았고, 롯은 두 천사를 대접해 하나님의 심판을 피했습니다.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늙은 종과 약대를 대접해 이삭을 신랑으로 얻었으며,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 선지자를 섬김으로 가뭄이 끝날 때까지 가루와 기름이 없어지지 않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마리아는 향유를 예수님께 드림으로 그 이름과 행한 일이 영원히 기념하는 복을 받았습니다.

대접하되 원망 없이 해야 합니다. 후회는 자신에게 돌리는 것이고 원망은 그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모두 하나님의 섭리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섭리 속에서 기쁨 화평 행복이 넘치고 언제나 같이 있고 싶은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기도 : 초대 교회 성령의 역사로 서로 대접했던 것처럼 우리도 남을 대접함으로 하나님 말씀을 이루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윤호용 목사(알래스카 은혜와평강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