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31일] 예표의 사람

[가정예배 365-8월 31일] 예표의 사람

입력 : 2021-08-31 03:07

 

 


찬송 : ‘주 사랑하는 자 다 찬송할 때에’ 249장(통 24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스가랴 3장 3~10절


말씀 : 스가랴 예언자는 여호수아 대제사장 환상을 봅니다. 환상 속에서 여호수아 대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서 있는데 주위에 천사들이 빙 둘러서 있고, 그 한쪽에 사탄도 끼어들어 있어요. 대제사장이 꾀죄죄한 옷을 입고 있으니까 사탄이 온갖 험담을 다 쏟아내요. 이때 하나님이 사탄을 쫓아내고 천사들을 불러서 여호수아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옷을 입히고, 머리에 멋진 관을 씌우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런 다음 여호수아를 둘러싼 동료들을 향해서 ‘예표의 사람들’(8절)이라고 선포합니다. 예표는 히브리어로 ‘모페트’인데 두 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놀라운 일, 기적과 같은 일, 엄청난 일이라는 뜻도 있고 또한 징조, 조짐, 예감이라는 뜻도 있어요.

어떤 예감이 있을 때 좋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께름직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여기에서 말하는 예표는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10절을 보면 알 수 있어요. “그날에 너희가 각각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서로 초대하리라.”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평안하게 지내는 것은 가장 평화로운 세상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전쟁도 그치고, 못된 사람들도 다 사라지고, 걱정 근심이 한 자락도 없는 세상입니다.

지금은 사는 것이 옹색해요. 포로 생활을 끝내고 돌아왔으니 오죽하겠어요. 밭은 호랑이가 새끼 칠 정도로 무성하고, 이랑마다 돌멩이가 수북이 쌓였으니 농사를 지어봤자 수확이 제대로 나올 리가 없지요. 고생고생해서 성전을 지었는데 옛날 솔로몬의 성전에 비하면 너무 초라해요.

하지만 예표가 있어요.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지금은 팍팍하지만 앞으로는 살림살이가 넉넉해질 겁니다. 지금은 농사가 잘 안되지만 앞으로는 농사가 잘 돼서 풍성해질 겁니다. 지금은 성전이 조그맣지만 이 성전에 세상 만민이 예물을 들고 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게 될 겁니다. 좋은 징조지요.

우리가 예표의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는 곳마다 좋은 일이 생기고 동네의 어려운 일이 다 해결돼서 동네 사람들이 환영하고, 어디서든지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예표의 사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지요.

그럼 어떤 사람이 예표의 사람인가요. 여호수아처럼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또 천사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사람입니다. 여호수아 주위에 천사들이 빙 둘러서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죄를 다 씻어주신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여호수아의 더러운 옷을 벗기고 깨끗한 옷을 입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씻겨 주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여러분이 예표의 사람이 되면 어디를 가든지 환영받을 것입니다. 예표의 사람은 누구나 좋아합니다. 교회가 평안해지고,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비난하지 않고 칭송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예표의 사람인가요.

기도 : 하나님, 저를 통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군산 대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