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7일] 믿음대로 될지어다
입력 : 2021-07-27 03:06
찬송 : ‘구주 예수 의지함이’ 542장(통 34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8장 5~13절
말씀 : 마태복음 8장 전반부에 치유 사건이 등장합니다. 첫 번째 치유 사건은 예수님이 나병 환자를 고쳐주신 것이고 두 번째는 백부장의 종을 예수님께서 고쳐주신 일입니다.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두 사건에 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산상수훈을 마치시고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을 처음으로 맞이한 것은 뜻밖에도 나병 환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님 앞에 절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그 말을 듣고 예수님은 손을 내미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당시 나병은 강력한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었기에 함부로 만날 수 없었고 손을 내밀어 접촉하는 건 상상할 수 없었죠. 아마 코로나19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두려운 병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거리낌 없이 만지고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들어가셨을 때 한 로마군 장교가 급히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백부장이었는데 자신의 종이 병에 걸려 몹시 아팠던 모양입니다. 백부장은 예수님께 자신의 종을 고쳐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그래 내가 당장 너희 집에 가서 종을 고쳐주마.” 그랬더니 백부장이 손사래를 칩니다. “아닙니다. 예수님이 우리 집에 오시는 걸 제가 감당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말씀만 하옵소서. 능히 나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너무 깜짝 놀라셨지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다.” 그렇지요. 그는 유대인이 아니라 이방인이었습니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믿음’입니다. 나병 환자의 말을 보십시오.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혹시 우리가 병원을 찾았을 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의사 선생님. 원하시면 제 병을 다 고쳐주실 줄로 믿습니다.” 그 말이 적당하지 않다는 걸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나병 환자는 예수님을 온전히 신뢰했던 것입니다.
백부장의 믿음은 어떻습니까. “예수님 말씀 한마디면 직접 찾아오지 않으셔도, 만져주시지 않으셔도 분명 고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믿으십니까. 예수님 말씀 한마디면 여러분의 인생이 기쁨으로 충만할 줄로 믿고 있는지요. 예수님 말씀만으로 절망과 고난이 단번에 해결될 줄로 믿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하나님이 원하시면 여러분의 가장 부끄러운 단점이 가장 아름다운 장점으로 변화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믿는 자에게 베풀어집니다. 우리 믿음이 하나님의 은혜를 불러옵니다.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인정하게 하시고 순복하게 합니다. 오직 우리 안에 있는 믿음만이 이 어두운 세상에서도 빛으로 살아가는 기쁨을 바라보게 합니다.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 믿음을 지켜 주옵소서. 온전히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지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안성국 목사 (익산 평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