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3일] 하나님 나라를 사는 방법들
입력 : 2021-07-23 03:07
찬송 : ‘하늘 가는 밝은 길이’ 493장(통 54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25~34절
말씀 : 예수님은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워하셨지요. “공중의 새를 봐라. 열심히 심고 거두고 창고에 쌓느라 수고하지 않아도 굶어 죽는 새 한 마리도 없구나. 들에 핀 백합화를 봐라. 입는 옷을 위해 수고하지 않아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지 않았느냐. 하나님이 그렇게 먹이시고 입히시는데 뭘 그렇게 염려하느냐. 그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이나 하는 걱정이니 이제는 제발 하나님을 믿고 염려하지 말아라.”
그러시면서 예수님은 매우 유명한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라”고 말이죠. 이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어떤 사람은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그래. 예수님 말씀대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되는 것이야. 온전히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지. 그러면 하나님이 이후의 일은 다 책임져 주실 테니까.’ 그리고는 깊은 산으로 들어가거나 세상과 단절된 기도 처소를 찾았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직장에도 과감하게 사표를 냈습니다. 심지어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명분은 오직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조금 다르게 해석했습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그의 나라를 믿고 그의 진리를 믿었으니 하나님이 이제는 모든 것을 채워주실 것이야. 십자가의 복음을 영접했으니 이제 하나님께서 축복을 부어 주실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분명 하나님이 우리 소원을 다 이뤄주실 거라 철석같이 믿는 눈치입니다. 그것도 구하는 모든 소원을 다 이뤄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최고로 좋은 직장을 얻을 것이고 사업도 잘될 것이며 자녀들도 좋은 대학에 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는 말씀은 이 땅의 나라로부터 도피하라는 명령이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주님의 기도에서처럼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도래할 것을 사모하고 미리 선포하라는 뜻이지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복음이 충만한 나라가 되며 이 시대와 사회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세상이 되고, 삶의 전 영역에서 주님의 다스리심과 섭리를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은 어떻게 사는 것이 주님의 정의이고 무엇을 선택하는 게 하나님께서 정의롭다 인정하실 선택인지 깊이 고민하라는 말씀이지요. 그러니 여러분 힘을 내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고 찾으십시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능력이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고 평화와 은혜를 충만하게 부어주셔서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 모든 것의 주인 되신 하나님.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주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살겠습니다. 약속하신 대로 모든 것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